이들은 “정부는 사실상 불법체류 문제를 묵인·방조하며 저임금과 장시간 고강도 노동을 해오다가 살인적인 강제추방정책을 펴고 있다”며 “‘토사구팽’식의 정책을 포기하고 한국 체류기간에 상관없이 모든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체류를 합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중국동포와 러시아동포를 동포로 인정하지 않는 현행 재외동포법을 연말까지 평등한 내용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성투쟁단에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기독교연합회관,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등 6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재중동포의 국적회복을 요구하며 지난 29일까지 보름간 단식농성을 벌인 서울조선족교회 농성단과는 달리 모든 이주노동자의 전면합법화를 요구하고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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