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으로 닦아준 중국동포의 눈물…CCM사역자들 농성중인 교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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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으로 닦아준 중국동포의 눈물…CCM사역자들 농성중인 교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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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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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2003-11-28

CCM 찬양 사역자들이 강제 출국 위기에 몰린 국내 체류 재중동포 위로에 나섰다.

지난 25일 오후 4시 손재석 김승희 박승연씨가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김삼환 목사)를 찾았다. 이들은 베들레헴의 집에 모여 농성중인 재중동포 500여명과 찬양을 부르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찬양예배를 인도한 손재석 전도사는 “믿음을 갖고 끝까지 용기를 잃지 말라”며 동포들을 위로했다.


또 26·27일 오후 2시 서울 조선족교회(서경석 목사)와 지구촌교회(이동원 목사)에도 찬양 사역자들이 방문했다. 옹기장이선교단,강찬 장윤영씨는 조선족교회,‘좋은씨앗’의 이강혁,채한성 구현화씨는 지구촌교회를 방문해 찬양예배를 인도하고 재중동포들을 위로했다.

사역자들의 이같은 찬양인도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있는 동포들을 위로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기독교TV 프로그램 ‘워십코리아’에 출연하면서 찬양예배를 통한 새로운 교회 부흥 전략을 마련한 이들 사역자는 대다수 재중동포들이 비기독교인임을 고려해 따라부르기 쉬운 복음성가와 찬송가 위주로 집회를 인도한다.

사역자들과 함께 이 행사를 기획한 시민사회단체 ‘조선족의 친구들’ 장영국 대표는 “교회에서 농성중인 재중동포들이 낮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 것을 보고 찬양 사역자들이 낮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그들을 위로하면 자연스레 선교의 기회가 열릴 것같아 이 사역을 제안했다”면서 “모든 국민이 재중동포도 우리 핏줄이라는 생각을 갖고 따뜻하게 감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지휘하는 ‘워십코리아’ 프로그램 송섭 PD는 “찬양을 부를 때 재중동포 대부분이 눈물을 흘리며 고단한 삶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고 사역자들 역시 눈시울을 적셨다”면서 “하나님의 섭리로 이들에게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트’의 조동희,아침의 신현진,양속의 땅 등 찬양 사역자들은 28일에도 새문안교회(이수영 목사)를 방문,재중동포와 자리를 함께 한다.

노희경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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