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연변 창작 가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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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변 창작 가사'선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9.05.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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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동북아신문] 아래는 '2019년 연변 창작 가사'입니다.  

▲ 작사자 석화 시인

 
쿵덕쿵 북장고 울려라
 
작사 석화
 
쿵더쿵 쿵덕 북장고 울려라
쿵더쿵 쿵덕 좋고 좋아라
푸른 하늘엔 꽃구름 피고
언덕마다엔 진달래 붉어
아름다운 내 고향일세
고속렬차 행복 싣고 달려오고
비행기는 희망 안고 날아간다네
날따라 꽃펴나는 내 고향 연변
살기 좋아라 천년만년 살아가리라
 
어절사 좋다 어깨 춤이요
어절서 좋다 흥이로구나
넓은 벌판엔 벼이삭이요
산기슭따라 사과배 익네
살기 좋은 내 고향일세 
밀림에는 노루사슴 뛰여놀고
거리마다 별무리로 눈부시다네
날따라 꽃펴나는 내 고향 연변
살기 좋아라 천년만년 살아가리라
 
 
내 나라 좋아
 
작사 석화
 
북국의 흥안령에 눈이 내릴때
남국의 해남도에 사철 꽃피네
북경시간 맞추어 심장이 뛰고
하나의 꿈으로 가슴 뜨겁네
조국을 어머니라 부르는 우리
형제민족 대 가정 내 나라 좋아
 
동해의 푸른 물에 갈매기 날고
서역의 고비사막 전설이 깊네
붉은 기발 아래에 굳게 손잡고
력사의 새 아침 펼쳐 간다네
조국을 어머니라 부르는 우리
형제민족 대 가정 내 나라 좋아
 
감자꽃 엄마꽃
 
작사 석화
 
고향길 가다가 감자꽃 보면
내 엄마 얼굴이 떠오른다네 
보기엔 수수한 꽃이라지만 
품속에 큰 비밀 품고 있다네
감자꽃 하얀 꽃 내 엄마의 꽃 
이 아들 어서 오라 반겨준다네
 
산향길 가다가 감자꽃 보면 
내 엄마 생각이 저절로 나네 
조용한 웃음에 말수 적어도 
맘속에 큰 사랑 품고 계셨네
감자꽃 하얀 꽃 내 엄마의 꽃 
이 아들 어서 오라 반겨준다네
 
 
아리랑 내 엄마
 
작사 석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고개 넘어 내 엄마 있다기에 
아리랑 고개 넘어 내 엄마 찾아간다
진자리 마른 자리 살뜰히 보살피고 
앞가슴 헤치고 젖 먹여 키워줬지
비바람 가려주고 눈보라 막아주며
내 자식 잘 되라고 두 손 모아 빌었었지
내 엄마 계신 곳이 저 고개 너머인가
저 고개 넘어가면 내 엄마 만나련가
 
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신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는데
나를 버리고 가신 엄마는 
왜서 지금도 안 오시나
서러움이 몰려와 가슴 치며 불러본다
그리움이 북받쳐 소리 높이 불러본다
하늘 향해 웨쳐바도 하늘이 대답 없고 
땅 두드려 불러봐도 메아리만 돌아온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내 엄마 계신 곳이 저 고개 너머인가
목 메게 불러봐도 메아리만 돌아온다 
 
 
오늘 하루 
 
작사 석화
 
아침해 떠오르네 또 하루가 열리네
가슴을 활짝 펴고 새날을 맞이하세
찬란한 해살을 온 몸에 가득 안고
보람찬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세 
아침노을 펼쳐지네 또 하루가 열리네
고개를 높이 들고 새날을 맞이하세
눈부신 해살이 앞길에 넘쳐나니
희망찬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세
(랩)
하루하루 하루가 모여 
일년이 되고나서 십년이 되고 
하루하루 하루가 모여 
우리의 희망이 현실이 되지 
하루하루 하루가 모여 
중화의 큰 꿈이 이루어지고
하루하루 하루가 모여 
성공의 금자탑 하늘에 솟지
하루하루 오늘 하루도 
두팔을 걷고서 땀흘려보세
하루하루 오늘 하루도 
새시대 새사상 새로운 목표 
새로운 세상을 이뤄내보세 
아침하늘 푸르르네 또 하루가 열렸네
두 주먹 불끈 쥐고 새날을 맞이하세
우렁찬 행진곡 대지에 넘쳐나니
빛나는 하루를 다 같이 시작하세
 
  
할미꽃과 잠자리
 
작사 석화
 
잠자리 한 마리가 하늘하늘 날아와요 
엷은 날개에 파란 하늘 싣고서 날아와요 
언덕을 넘어 하늘하늘 시내물 건너서 와요
할미꽃 한 송이 피여나서 맞아준대요
푸르른 들판에서 수줍게 웃음 지으며
할미꽃 한 송이가 잠자리 마중한대요
잠자리와 할미꽃은 친구래요 다정한 친구
 
할미꽃 한 송이가 들판에서 피요나요 
깊은 시름을 가슴 가득 안고서 피요나요 
외로움 털며 설레설레 눈물을 머금었어요
잠자리 한 마리 저 멀리서 할미꽃 찾아온대요 
시원한 바람 안고 멀리서 날아온대요 
잠자리 한 마리가 할미꽃 찾아온대요
할미꽃과 잠자리는 친구래요 다정한 친구
 
  
만남의 아리랑 
 
작사 석화
 
잘 살아 보겠노라 다짐을 하며
고향집 뒤에 두고 떠난 세월이 
해와 달 뜨고 져서 몇 해라더냐 
이제는 돌아오소 얼굴 그립다
 
돈 벌어 오겠노라 두 주먹 쥐고 
처자식 뒤에 두고 멀리 갔었지  
동서라 남북 가도 고향꿈이라 
이제는 돌아오소 정든 품으로 
 
세월이 흘러가도 내 고향이요
천리밖 떠돌아도 부모형제라
오순도순 모여앉아 다 같이 살자 
이제는 돌아오소 행복을 안고
 
아리랑고개 넘어 떠나간 님아 
아리랑고개 넘어 돌아오소서
눈물로 넘던 고개 웃으며 오소
만남의 아리랑 함께 부르세
 
  
한 세상 나왔으니 
 
작사 석화
 
사는것이 별거더냐 말을 하여도 
한 세상 나왔으니 잘 살아 보아야지 
인생의 고개길을 하나둘 넘어가리
이 아침 떠난다 해 솟는 언덕을 넘어 
 
한잔 술에 외로움을 털어마시고
노래가락 한 가락에 즐거움 실어보세
인생의 고개길을 하나둘 넘어가리
이 저녘 머문다 달 뜨는 고개아래서
 
  
국수타령
 
작사 석화
 
어허 타령타령이라 무슨 타령 엮어볼까
구미 좋고 입맛 좋은 국수타령 엮어보세
밀국수 메밀국수 콩국수라 감자국수 
이리치고 저리치고 반죽쳐서 뽑아내여
갖가지 국수발이 제맛을 자랑해도
마누라가 맡아주는 옥수수국수 제일이요
김치국물 시원컬컬 한 여름에 제격일세
 
진달래 삼천리라 렬군속과 루경관에
지금은 없어버린 복무대루 국수까지
연길판에 번뜩번뜩 간판을 자랑해도
집사람이 담아주는 옥수수국수 제일이요 
소탕국물 뜨끈뜨끈 옥면이라 부른다오
후루룩후룩 두세 젓가락에 한두 사발 뚝딱하고 
타령타령 국수타령 성수나게 엮어보세 
 
 
 
 가을련가
 
작사 김광룡
 
품어온 정열이 넘치여
시월에 불타는 사랑아
파아란 하늘은 내 마음 
빠알간 단풍은 님의 얼굴
오늘도 내 마음에
님의 모습 품어보네
가을은 잎새를 물들여
울긋불긋 단풍 사연
님 사랑 내 마음 물들여
빨강 노랑 사랑 노래
가을아 가지를 마라
단풍아 지지를 마라
님 향기 사랑 향기에
오래오래 취하고파
  
그리움
 
작사 김광주 
 
서산에 지는 해를 서럽게 바라볼 제
떠나가신 부모님 한없이 그립구나
저 해는 밤을 새면 의연히 솟으련만
떠나신 부모님 또다시 못 오시리
아 목메여 불러봐도
그리운 부모님 꿈속에서 만나보랴
 
떠오르는 둥근달 넋없이 바라볼 제
달 속에서 굽어보실 부모님 그립구나
저 달이 질 때면 날 보려 오시려나
그리움 달래보려 꿈속을 헤매노라
아 목메여 불러봐도
그리운 부모님 꿈속에서 만나보랴
 
  
꽃피는 우리 인생
 
작사 김동진
 
양춘가절 호시절 봄바람 좋을시고
열리는 백세시대 꽃피는 우리 인생
즐거운 노래 불러 설레는 가슴이요 
흥겨운 춤마당에 불타는 노을일세
얼씨구 절씨구 이 아니 복이런가
우리네 륙십청춘 행복한 청춘일세
 
만화방창 호시절 꽃바람 좋을시구
백년을 바라보는 복 받은 우리 인생
서정의 노래 불러 설레는 가슴이요
랑만의 춤마당에 불타는 노을일세
얼씨구 절씨구 이 아니 복이런가
우리네 륙십청춘 행복한 청춘일세
우리네 륙십청춘 행복한 청춘일세
  
인생길
 
작사 김우석 
 
따사로운 어머니 그 품을 떠나
나 홀로 달려가는 인생길
비바람 헤치면서 넘는 언덕 너머
비 개인 저 하늘에 무지개 황홀하네 
아 내가 가는 인생길
행복 찾아 이 세상 끝까지 가리라
 
따사로운 아버지 그 손길 떠나
나 홀로 뛰여가는 인생길
눈보라 헤치면서 넘는 고개 너머
눈 녹은 저 들판에 꽃나비 춤을 추네 
아 내가 가는 인생길
행복 찾아 이 세상 끝까지 가리라
 
 
이슬의 순정
 
작사 김광룡 
 
그토록 애틋한 련모의 정을
아롱진 방울에 곱게 감추어
새벽달 서산에 기울면
수줍게 님의 품에 안기네
얄미운 아침해 떠오르면
아쉬워도 떠나갈 몸이기에
애달퍼라 뜨거운 입맞춤
다가올 리별에 사랑이 우네
루루루 루루루루
꽃잎에 맺힌 이슬의 순정이여
다시 태여나 님 찾아오리라
다정히 속삭이네 언약을 남기네
 
 
한가위 달밤에
 
작사 김광룡
 
한가위 밤하늘을 헤염치는 저 달에 
이 자식의 그리움이 어려있는가
잔잔히 불러주시던 엄마의 달 노래
은은히 귀가에 들려오는데
고향집 옛추억 실어오는 저 달 속에
잔주름 고운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
 
한가위 밤하늘을 헤염치는 저 달이 
이 자식의 그리움을 헤아려주는가
구수히 들려주시던 아버지 달 옛말
조용히 가슴에 흘러드는데
잔근심 태워날리던 파아란 담배연기
달빛에 어리여 실실이 피여오른다
 
음 소리없이 깊어가는 한가위 달밤에
부모님 생각 사무쳐 잠들 수 없어라 
  
 
우리 말 우리 글 있기에
           
작사 채관석 
 
겨레의 숨결이 하얗게 맥박치는 
해맑은 목소리 어여쁜 우리 말 
정답고 어엿한 자존의 종소리 
희망을 꽃피운 자랑찬 우리 말 
쟁쟁한 종소리 우리 말 있기에 
세대를 이으며 우리 얼 빛내가네 
 
 
겨레의 모습이 하얗게 약동하며 
자모음 화합이 활기찬 우리 글 
찬란히 빛나는 문화의 계명성 
문명을 꽃피운 자랑찬 우리 글 
찬란한 계명성 우리 글 있기에 
세대를 이으며 우리 얼 빛내가네  
 
 
우리 노래 우리 춤이 좋아    
  
 작사 채관석 
 
내 고향 연변은 노래 좋아 춤이 좋아 
건드러진 풍년가에 황금물결 넘실넘실  
노들강변 봄버들에 꾀꼬리 날아들고 
우리 가락 아리랑에 어깨춤이 절로나네  
얼씨구 좋다 우리 노래 우리 춤이 좋아  
흥겨운 노래 춤 즐기면서 살아가오 
 
내 고향 연변은 노래 좋아 춤이 좋아  
흥에겨운 농악무에 풍년벌이 들썽들썽 
둥기당당 장고춤에 백학이 날아들고 
칠색댕기 상모춤에 꽃무지개 피여나네 
얼씨구 좋다 우리 노래 우리 춤이 좋아 
흥겨운 노래 춤 즐기면서 살아가오 
 
진달래 꽃잔치      
     
작사 채관석 
 
세상사람 모여드는 진달래 꽃잔치  
봄아씨 오는 길에 꽃비단 펼치는 
황홀한 꽃잔치 웃음꽃 싱글벙글  
꽃보라 날리며 축포를 울리오 
에루화 좋구나 데루화 흥이로세 
꽃물결 넘실넘실 즐거움 넘쳐나오  
 
사람마다 기분좋은 진달래 꽃잔치  
연분홍 너울 쓰고 예쁘게 반기는 
화사한 꽃잔치 기분이 둥실둥실   
북 장고 울리며 춤추며 즐기오 
에루화 좋구나 데루화 흥이로세 
꽃물결 넘실넘실 즐거움 넘쳐나오  
 
 
하얀 봇나무      
      
작사 채관석 
 
순결의 상징어린 하얀 봇나무 
장백의 산마다 뿌리를 내리고 
하얀옷 깨끗이 입고 사는 봇나무 
비바람 세차도 제자리 지켜 섯다네 
아 하얀 봇나무 
세월이 흘러도 하얀 기상 어엿하다네  
 
겨레의 모습어린 하얀 봇나무 
장백의 정기를 가슴에 품고서  
하늘을 향하여 높이 자란 봇나무
세상을 하얗게 살면서 뜻을 키웠네 
아 하얀 봇나무 
세월이 흘러도 하얀 기상 어엿하다네  
 
 
한생을 다바친 부모님  
            
작사 채관석 
 
하얗게 날리는 어머니 백발은 
사랑의 정열이 불타는 연기입니다 
어려운 인생길 험난을 헤치면서 
자식을 키우시며 피여난 억새꽃입니다 
아 한생을 다바친 부모님 
사랑을 몰부으신 은혜로운 모습입니다 
 
고락이 깃들은 아버지 주름은 
황금벌 갈아낸 사랑의 밭고랑입니다
세대주 꿈실고 세월을 누비시며 
힘겹게 몰고오신 수레길 자국입니다 
아 한생을 다바친 부모님 
사랑을 몰부으신 운혜로운 모습입니다  
 
 
희망찬 새해      
        
작사 채관석 
 
기쁨이 넘치는 새해의 설날이라 
그립던 친인들이 반갑게 모이였네 
웃음꽃 피우며 설명절 맞이하는 
새해의 술잔에서 축복이 찰랑대네 
얼씨구 좋다 절씨구 설이로세 
희망찬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즐거움 꽃피는 새해의 설날이라 
서로들 멋진꿈을 이루라 기원하네
열심히 살면서 만사가 잘되라는
높이든 축배에서 희망이 찰랑대네 
얼씨구 좋다 절씨구 설이로세 
희망찬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전우의 노래 
 
작사 김동화
 
백발이 휘날려도 마음은 전사이다
청춘의 장한뜻이 가슴을 불태우네
정의와 평화는 전사의 천직이다
사랑하는 내조국 인민을 위하여
전사답게 살리라 여생을 빛내자
전우야 전우야 술잔을 높이들어라
우리의 우정위해 마시고 또 부어라
 
세월이 흘러가도 우정은 살아있다
오늘의 만남은 래일의 힘이되리
자유와 행복은 우리네 소망이 된다
사랑하는 내조국 인민을 위하여
전사답게 살리라 여생을 빛내자
전우야 전우야 술잔을 높이들어라
우리의 우정위해 마시고 또 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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