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포지효"는 어미에게 되먹이는 까마귀의 효도라는 뜻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 효성을 이르는 말이다.
까마귀를 민간에서는 불길한 새로 인지하고 있지만 효의 상징으로서 기억해야 할 인자한 새로도 새겨두어야 마땅하다.
이 세상은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있고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도 있는 것, 이것이 바로 常理가 아니겠는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욱 소중한 철리로 가슴에 와 닿는 仁慈의 깨우침이다.
反哺之孝
시/ 신현산
저 赤道의
使臣은
가지 성긴
北土에 깃을 무어
여린 날개짓으로
歸港의 닻을 올렸어라
높은 가지
母性의 둥근 달 떠오르면
두터운 그늘아랜
분주한 입맞춤
渾身이 바람 되어
넘나드는 수풀 길
겉 검어도 맑게 사는
孝鳥의 純情에 울어 보면
인간에 그 눈물은
울다 웃는 허깨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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