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 길 우 (본명 신경철)
문학박사, 수필가, 시인, 국어학자계간 <문학의강> 발행인,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머리에 볏이 달렸으니 문(文)이요
굳센 발톱을 가졌으니 무(武)이며
먹이를 다투지 않으니 인(仁)이요
싸우면 물러설 줄 모르니 용(勇)이며
새벽에 어김없이 우니 신(信)이다.
나는 여기에 다시 다섯 가지를 더하여 닭의 10덕을 말하고 싶다.
먹을 것을 보고 부르니 육(育)이요
추위에 품어 안으니 자(慈)이며
소 개 돼지와 함께 사니 화(和)이요
위협에 마주 상대하니 보(保)이며
알을 낳고 암수가 함께 기뻐하니 애(愛)이다.
닭이 비록 가축이나 암수 각기 오덕(五德)을 지녔으니
수탉의 위의(威儀)와 암탉의 보육(保育)의 삶이 크도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