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 작가의 작품은 일일이 손으로 선을 파내고 칠하고 거기에 ‘도심의 풍경’을 '선과 색면'으로, 마치 음악이 살아있는듯 율동적으로 그려넣어 인상적이다.
극히 평범한 선과 선의 만남 속에 도심의 "소통의 방법인 몸짓, 언어, 문자, 색채 등을 은유적인 아이콘을 사용해 표현함으로써 그 속에 감춰진 아름다움과 새로운 의미 - 하모니를 전달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의 대부분 작품들은 캔버스 위에 선을 긋고 면을 메우는 것을 벗어나 포멕스판 위에 율동적이고 힘찬 선을 파서 입체적이고 촉각적인 선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평면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 회화적 공간으로 확장을 시도 하고 있다.

임 작가는 "거리 속의 수많은 인파, 수많은 불빛, 수많은 소리에는 얼마나 많은 이유가 존재하고 얼마나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또 얼마나 많은 언어가 오고가는 것일까?" ,그러하기에 "하나하나 개성을 존중하고 포용할 수 있는 삶을 추구하며 정신적 평온함과 마음의 안정을 찾아 편견 없는 시선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그래야 "이 사회가 진정한 아름다운 조화의 하모니를 이룰 수가 있다"고 본 것이다.
"도심 속 언어를 꿈꾸"고 있는 그의 작품은 그래서 더욱 음미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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