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해외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974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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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해외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974억 달러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6.05.0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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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올해 들어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급증하면서 이미 금액이 97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큰 해외인수합병은 중국화공(化工)집단이 스위스 농약종자 업체 신젠타를 43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하이항그룹은 첨단 제품 유통회사 잉글램 마이크로를 60억 달러에 사들였다. 최대 가전사 하이얼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가전사업 부문을 54억 달러에 인수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기록한 M&A 액수는 2015년 전체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중국의 적극적인 해외 M&A 추진 정책과 위안화 약세가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위안화 절하가 중국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를 자극하는 최대 요인으로 분석됐다. 위안화는 연말까지 3.3%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 최대 외환 트레이더인 시티그룹은 2017년 말까지 위안화 가치가 7%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 템플턴이머징마켓그룹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에선 위안화 가치가 내린다는 예측이 대세가 되면서 자금을 달러 자산 투자로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의 자오룽카이 교수는 “중국 기업이 글로벌화할 수 있는 절대 호기”라면서 “중국 기업이 위안화 헤지를 위해 자산을 해외로 분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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