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중국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이 39만8,0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한국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망은 지난 4월 21일 중국 교육부 자료를 인용해 2015년 말 현재 전 세계 202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39만7,635명이 홍콩·마카오를 제외한 31개 성·자치구·직할시의 811개 대학·과학연구원 등에서 학습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만581명 증가한 인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자비유학생은 35만7,035명으로 전체의 89.8%를 차지했다. 182개 국가에서 온 4만600명이 중국 정부 장학금을 받았다.
유학생 출신 국가로 한국이 6만6,672명(16.8%)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미국 2만1,975명, 태국 1만9,976명 등이었다. 인도, 러시아, 파키스탄, 일본,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유학생이 가장 많은 도시는 베이징 7만3,779명, 상하이 5만5,218명, 저장성 2만5,658명 등이었다. 다음으로 장쑤(江蘇), 톈진(天津), 광둥(廣東), 랴오닝(遼寧), 산둥(山東), 후베이(湖北), 헤이룽장(黑龍江)의 순이었다.
변방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윈난(雲南), 푸젠(福建), 광시(廣西)에도 1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유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에 유학생을 받은 대학·과학연구원은 2014년(775곳)보다 36곳 늘어났다.
인민망은 “중앙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추진의 영향을 받아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일대일로 경로에 있는 국가 출신 유학생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고 아프리카 유학생도 19.5%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