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림1동에 있는 서울형혁신학교 서울신대림초등학교(학교장 윤향옥)도 신입생 48명이 참석해 오전 11시부터 학교 강당인 비전관에서 입학식을 가졌다.
학생들은 세 개 반으로 편성됐는데 각반에는 적어도 3명 이상의 다문화학생들이 배정됐다. 이들은 중국동포 자녀들이 대부분이지만 본인이 중국동포 자녀임을 밝히지 않는 아이들이 있어 정확하게 동포자녀수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
이날 비전관 1층 강당에는 알록달록 채색 띠를 머리에 두른 신입생과 학부모들, 선생님들과 6학년 선배들이 참석해 입학식 분위기의 열기를 더했다.
박범수 교무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입학식에서 윤향옥 교장은 “우리 학교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세계 여러 나라를 알고 체험하게 하며, 당당한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요람”이라며 학생들의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인사말을 했다.
배정순 다문화언어강사가 이날 윤 교장의 인사말을 즉석에서 중국어로 통역했다.
신대림초등학교 전체 300여명의 학생 중에서 다문화 학생은 51명으로서 15.7%를 차지한다. 이들 대부분은 중국에서 온 중국동포 자녀들이다.
김형진 대림동장, 허준영 학교운영위원도 참석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각각 축사를 했다.
서울신대림초등학교는 세계시민 양성을 목표로 한국인 영어전담교사 3명, 영국에서 온 원어민 영어교사 1명을 채용했다. 올해 처음으로 이 학교에 배치된 다문화언어강사 배정순(중국)은 전교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친다.
거기에 또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이중언어강사 한명을 더 채용, 방과후 중국어수업과 다문화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윤 교장은 신입생들에게 입학허가증을 나눠주면서 “어린이들의 꿈이 자라고 행복한 성장을 위하여 학교의 모든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