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춘제(春節·음력설) 연휴기간인 2월 7일부터 13일까지 국내외 관광객 16만9,000명이 하얼빈 빙등제를 관람했다. 춘제 기간인 지난 2월 11일엔 하루 4만7,000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얼빈 빙등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춘제 연휴기간 관람객수가 지난해 연휴 때보다 16.6% 늘어났고 입장수익도 4,000만 위안을 초과해 지난해보다 17.5% 증가했다.
국제행사로 승격된지 17회째를 맞아 ‘얼음으로 짓는 실크로드, 눈으로 빛나는 흑룡강’을 주제로 총 33만㎥의 얼음과 눈으로 대형 얼음건축물 70여 개를 만들어 볼거리를 크게 늘린 것이 관람객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북서쪽 타이양다오(太陽島)공원에 조성된 주행사장 ‘빙쉐다스제’(冰雪大世界) 면적은 80만㎡인데 이는 베이징(北京)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의 4배에 해당되며 역대 빙등제사상 최대 규모이다.
빙등제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3월이면 날씨가 따뜻해지고 기온이 상승해 얼음건축물 붕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오는 3월1일 빙등제를 폐막할 예정”이라며 “올해 총 관람객수가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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