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강사가 다문화교육의 중심에 우뚝 설 그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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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강사가 다문화교육의 중심에 우뚝 설 그날 올 것”
  • 배정순 기자
  • 승인 2016.02.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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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강사연합회·한코리아, 이중언어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진행

▲ 참석자들이 워크숍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동북아신문]지난 2월 13일 CTS멀티미디어센터에서 제1차 이중언어강사 주제별 워크숍이 개최됐다.

한코리아 김순애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다문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사의 자긍심을 갖고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중언어강사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중언어강사가 다문화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설 그날이 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쟈스민 국회의원도 미얀마에서 “이중언어강사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힘쓰겠다”고 축전을 보내왔다.

이날 워크숍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동양생명보험의 후원으로 이중언어강사연합회(회장 정명숙)와 국제구호개발NGO인 재단법인 한코리아(이사장 감경철)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외국인 170만 시대에 총 인구의 2%가 다문화가정이다. 서울에만 약 1만 여명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있다. 전국적으로 다문화 학생 수가 6만7,806명(2014년 법무부 통계)으로 전체 학생 수의 1.07%를 차지한다. 그러나 서울지역 이중언어강사는 86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중언어강사는 외국 출신의 대졸 이상 학력자로 대한민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한국어 능통자로서 교사 자격증 소지자, 한국어능력시험 중급 이상의 자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09년부터 교과부의 위탁으로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수원에서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연간 900시간 이수)을 수료하고 교육청의 배치에 따라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인력이다.

이중언어강사의 다문화 교육은 학교정규교육의 틀 안에서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다문화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상호이해와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단기 계약직에 낮은 임금으로 교육 주체로서 안정적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마다 주어지는 역할도 다르고 정규화 된 수업교재도 없다. 각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수업자료를 찾고 강의안을 만들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예산부족으로 연수 및 보수교육 기회가 적다.

이날 주제별 워크숍은 전 대광초등학교 황정아 선생의 지도로 ‘시부터 역할극까지’라는 주제로 시를 극본으로 각색한 역할극 실습, 아이북 출판사 대표 권성자 강사의 지도로 ‘전래동화를 통한 인성교육의 실제’를 주제로 각국의 전래동화를 활용, 두 나라 문화의 비슷한 점과 같은 점을 용기, 사랑, 지혜 등 3부분으로 나누어 말하고 그 것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책 만들기, 한코리아 손모아 간사의 ‘착한 장난감과 함께 하는 세계시민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지역 130여명의 이중언어강사들은 현장교육에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번 역량강화 사업의 실효성에 감사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정책부문과 교육청 등 유관부문에서 이중언어강사에 대한 조속한 처우개선을 바란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한코리아는 올해 이중언어강사 역량강화사업으로 외부전문가에 의한 주제별 워크숍, 이중언어강사가 자문을 받는 수업연구발표회, 전통 문화 체험, 세계시민교육 등의 테마와 다문화교육을 접목시킨 야외학습, 저소득 다문화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지원, 이중언어강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수기 및 수업연구 공모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주제별 워크숍에서 귀 기울여 강의를 듣고 있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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