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사랑학교’ 서울 가리봉동서 개교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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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사랑학교’ 서울 가리봉동서 개교식 가져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5.11.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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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청소년 대안학교…수준별 한국어 및 교과 수업 진행

 

 
[서울=동북아신문](사)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과 (사)한중사랑이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인 ‘한중사랑학교’를 개설하고, 지난 11월11일 개교식을 가졌다.

중국동포 밀집 지역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오거리 ‘한중사랑교회’ 안에 개설된 ‘한중사랑학교’는 가족을 따라 한국으로 중도입국한 중국동포 청소년이 주요 대상이다. 이 학교는 지난 9월부터 일부 한국어수업을 시작했다.
 
 
한중사랑학교 곽재석 초대교장은 인사말에서 “한중사랑학교는 다양한 분야의 발전가능성과 잠재역량을 갖고 있는 중국동포 학생을 발굴하여 미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 공동운영을 맡은 (사)한중사랑 이상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중도입국 동포자녀들이 한국어를 잘 배워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잘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한중사랑교회’ 서영희 목사도 “우리 동포자녀들이 한국사회의 저변에서 배우지 못한 채 외롭게 떠돌지 않도록 사랑을 다하여 따뜻이 품어주고, 바른 품성을 키워주며, 한중우호교류의 주인공으로 자라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동포교육지원단 장지표 단장은 따뜻한 축사와 함께, 도서 100여권을 기증하며 한중사랑학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 한중사랑교회 서영희 목사
 
▲ 사)한중사랑 이상부 이사장
이어 한중사랑교회 동포자녀 어린이들이 깜직하고 사랑스러운 공연을 선보였고, 중도입국자녀들인 한중사랑학교 학생 한설매, 박성용, 김소균 등이 그동안 닦은 기량으로 한국어 강연과 피아노공연 등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중사랑학교의 교육과정은 현재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비롯해 영어·음악·미술 등 각종 교과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어수업은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진행하며, 학생들은 한국어 수준에 맞춰 2∼3명씩 소그룹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는다. 이밖에 상급학교 진학과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서 방과 후 프로그램과 각종 동아리도 운영한다.
 
곽 교장은 “결혼이민자 위주의 현 다문화지원정책 아래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어교육조차 제대로 받기 힘들다”며 “발전 가능성을 가진 중국동포 청소년을 발굴해 미래 인재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3년 국내에 거주하는 만 7∼18세 중국동포 청소년은 2만6,299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중국동포 학생 수는 9,215명에 불과했다.
 
입학문의 : 02-830-8801 
 
▲ 사)동포교육지원단 장지표 단장(오른쪽)이 곽재석 교장에게 10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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