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중국 하얼빈역에 건립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현재의 2배 정도 규모로 확장 건축한다.
중국철도사 측 관계자는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하얼빈역을 단계적으로 개축하면서 새로운 안 의사 기념관을 역사 내에 건립할 계획인데 규모는 현재의 200㎡에서 300~500㎡ 정도로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흑룡강신문이 전했다.

개축공사가 시작되면 안 의사 기념관은 역 바깥으로 임시 이전했다가 새 역사가 문을 여는 시점에 맞춰 다시 역 안에 설치될 예정인 가운데, 임시 이전 장소는 현재의 기념관 전시자료 대다수가 전시됐던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정해졌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양싱룽(杨兴龙) 관장은 "올해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관련 보도를 통해 하얼빈의 안 의사 기념관 소식을 접하고 중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기념관 확장에 맞춰 전시물을 더욱 알차게 준비해 그분의 숭고한 항일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얼빈 교통의 중심지로 유동인구가 많은 하얼빈역 내에 자리 잡은 안 의사 기념관에는 국내외 방문객이 하루 평균 500~600명씩 찾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작년 1월 전격 개관한 하얼빈역의 안 의사 기념관은 지금까지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면서 하얼빈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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