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중점 지원 새 역사 쓴다
[서울=동북아신문]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재한중국동포들을 중점지원 대상으로 하는 사단법인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이사장 김용서, 회장 신선영)가 9월 13일 성대한 창립대회를 갖고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이날 오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동북대주점' 3층에서 개최된 창립대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신상진, 이찬열, 김용남, 김상민 국회의원과 김진표 전 경제부 총리 등 VIP 손님들과 중국동포 약 4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남경필 도지사는 축사에서 "중국동포는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의 한축을 담당하며 어떤 엔진 역할을 해왔다"고 칭찬을 한 후 "중국동포들을 포용하고 더욱 폭 넓은 세계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자유왕래를 허용하고 재외동포법도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국동포들이 수원에만 5만 5천여 명을 비롯해 경기도에 수십만 명이 살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한국사회에서 잘 정착하고 건강하게 안정적으로 생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전 부총리도 축사에서 "중국동포들을 위한 법인을 만들고 연합회보를 만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한국체류 동포들이 행복해져야 대한민국도 잘 살 수 있기에 여러 분이 한국에서 안심하게 할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서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 이사장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안정적인 생활여건의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비영리 사단법인을 발족했다"며 "동포 여러분들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하여,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선영 중국동포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전국 여러 지회장들과 똘똘 뭉쳐 정말 동포들에게 필요한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동포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에 앞장서고 동포들의 권익향상과 인권보호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으며, "무료법률 서비스를 비롯해, 일자리 알선, 결혼이민자들의 가정폭력 예방, 의료건강 관리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명했다.
한편, (사)다문화가족연합회는 지난 6월 비영리 사단법인허가를 경기도로 취득했으며, 우선 중국동포의 권익보호와 행복한 삶과 사회생활의 소외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법률, 행정지원, 상담, 통역 등 서비스 연계와 취업교육지원 및 일자리 등 생활정보 제공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한편 식전행사로는 성남시지회 난타공연과 수원해피앙상블 등 축하공연이 열렸으며 다문화가족지원 사업에 봉사한 이들의 표창이 진행됐다.
특히 서울구로구에 있는 김영희 한중다문화봉사회 회장은 회원들을 거느리고 손수 음식과 반찬을 장만하여 와서 손님들을 지극히 접대하여 칭찬을 받았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