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사회의 안정과 행복은 조선족여성들에게 많이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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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사회의 안정과 행복은 조선족여성들에게 많이 달려있어”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5.08.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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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주부련회 재한동포연합중앙회 방문

 
[서울=동북아신문]지난 8월 22일 연변주부녀연합회는 충남 여성정책개발원의 초대를 받고 세미나 참석 차 한국에 입국했다가 재한동포여성들의 실태를 요해하고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하고 있는 재한동포연합중앙회를 방문하였다. 

금번에 한국을 방문한 연변주부련회 허해란 부주석과 박경자 도시농촌부 부장, 그리고 재한동포연합중앙회  의 각 여성회장들과 재한동포 여성지성인 등 20여명이 22일 오전 오전 10시 연변냉면 2층 웨딩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연변주부련회 허해란 부주석은 “연변주부련회는 조선족들의 가정상황에 대해 매우 큰 중시를 돌리고 있다”며, “가정이 행복해야 우리 조선족의 삶도 행복해지는 만큼, 재한조선족여성들의 체류와 삶의 현주소를 알아서 조선족여성과 조선족가정에 대한 연구를 깊이 있게 하고 싶다”고 방문 목적을 알렸다. 

재한동포연합중앙회 김성학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한국에 귀화한 조선족은 10만 명이 넘는데 그중 여성이 73%를 차지하며 대부분은 결혼이민자"라며 "그런데 한국에서의 그들 국제결혼 성공률은 20%밖에 안 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더불어 “중국에 있는 기혼여성들이 한국으로 나옴에 따라 중국에 있는 가족과 자식 교육의 위기, 재한조선족여성사회의 단체 활동의 미미한 점” 등을 지적하며 재한조선족의 권익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동포들이 뭉치고 협력해야 함을 역설하였다. 또 재한조선족사회에 대한 연변 지방정부의 관심과 지지도 주문하였다. 

이해응 서울시 외국인명예부시장은 "한국 언론 매체에 등장하는 조선족여성들은 대부분이 위장결혼을 한 여성들인데, 그들에 대한 시각은 따갑다"며, "90년대 조선족여성들이 돈 벌기 위해 한국에 올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이 경로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록 위장결혼으로 왔지만 그녀들은 중국에 있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자식을 공부시키지 않았느냐"며 "우리 동포들부터 그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시대, 가족이 새롭게 구성되고 가족의 의미도 새롭게 구성되는 현재, 서로 발전하는 "윈-윈"의 관계의 시각에서 가족의 의미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문민 재한동포교사협회장도 현재 "한국거주 젊은 청년들은 '우리들은 부모들과 다른 세대라'면서 부모들과 선을 긋고 있는데 그들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또 "현재 한국에 태어나고 있는 조선족 어린이들은 자신의 부모 고향이 어떠한지,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고 있어 어린이들의 고향탐방, 문화체험을 위해서는 중국조선족중심지인 연변과의 교류, 협력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박경자 연변주부녀련합회 도시농촌부 부장은 "재한조선족사회에 대해 연변에서 들은 것과 한국에 직접 와서 듣는 것이 다르다"며 연변에 가서 해당 부서에 상세한 회보와 더불어, “재한조선족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고민해보겠다”고 하였다. 

전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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