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풍년 기원하는 제8회 영안 유두문화절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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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풍년 기원하는 제8회 영안 유두문화절 축제 개최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5.08.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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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두절에는 여러 가지 곡식 등을 차려 놓고 연중 농사가 잘 되게 농신에게 고사를 지내는데 이를 ‘유두천신’이라고 한다. 이처럼 유두는 새로운 과일이 나고 곡식이 여물어 갈 무렵 몸을 깨끗이 하고 조상과 농신에게 제사를 지내며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오랜 풍속 중의 하나이다.
[서울=동북아신문]목단강지역 최대 조선족문화축제 중의 하나로 꼽히는 제8회 영안 유두문화절 축제가 지난 7월30일 영안시 강남향 명성조선족소진에서 개최됐다고 흑룡강신문이 전했다.

영안시 창의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신화넷 한국어채널이 주관한 유두절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여러 지역에서 온 정계, 기업계 인사와 CCTV.com(央视网)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여러 언론매체, 조선족사회단체의 관계자 그리고 현지의 군중을 비롯해 1만여 명이 참여해 전대미문의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영안시 정붕 당서기는 “유서 깊은 영안시는 발해문화, 민속문화를 비롯해 여러 문화가 잘 융합된 곳”이라며 “영안 유두문화절은 농신(农神)을 향해 제를 지내고 건강과 풍년을 기하는 문화행사로서 이미 현지에서 가장 큰 민속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행사를 통해 각계에서 영안시의 발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주최 측은 농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유두절 제사(祭祀)를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조선족의 가무공연까지 더해 명절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유두절’은 신라 때부터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명절이다. ‘유두절’은 음력 6월15일,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다는 ‘동류두목유’의 줄인 말인 유두에서 비롯된 것이다.

8월1일까지 개최된 영안 유두문화절은 행사기간에 짚으로 공예품을 엮는 체험행사와 전통악기연주 체험행사, 돌잔치, 전통혼례, 회갑잔치, 영안입쌀 맛보기, 유두음식전시, 백년부락 전통문화체험 등을 비롯해 눈 즐겁고 귀 즐거운 여러 가지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한편 영안 유두절의 개막식에 앞서 지난 7월29일 오후 영안시정부는 영안시의 투자환경과 투자프로젝트를 주로 설명하는 ‘영안시 발전잠재력 설명회’를 가졌다.

유두절은 지난 2007년 흑룡강성 최초의 무형문화재로 등록돼 그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영안 유두문화절은 문화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정기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지의 경제발전과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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