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하나투어의 중국인 관광객 300여명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등 며 관광객 유치에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610만여명으로 한국의 관광·유통산업을 떠받치는 큰 기둥 역할을 했다.지난 6월2일 한국내 여행사 1위업체인 하나투어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출발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었던 중국인 3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상하이가 200명, 베이징이 100명이었다. 2위업체인 모두투어에서도 아직 정확한 집계는 되지 않고 있지만 관광객의 예약취소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대표여행사에도 무허가업체를 포함, 중국인 전담 여행사가 한국내에 190여개에 이르고 있는 만큼 예약취소 사태는 대규모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에서는 한국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관광시장에서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보이고 있다.

[편집]본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