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 정재식·하용기, 수필부문 김정아·민경난·이재영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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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문 정재식·하용기, 수필부문 김정아·민경난·이재영 신인상 수상
  • 배정순
  • 승인 2015.04.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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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문예지 문예감성 11호 출판 기념식 및 제10회 신인상 시상식 열려

▲ 시, 수필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울=동북아신문]시부문에서 정재식·하용기, 수필부문에서 김정아·민경난·이재영이 각각 종합문예지 문예감성  제10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18일 서울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예감성 제 11호 출판 기념 및 제10회 신인상 시상식에서 정재식은 ‘떠도는 섬’, 하용기는 ‘도시의 괴리’로 시 부문에서, 김정아는 ‘궁남지 연밭에 들다’, 민경난은 ‘요양원 풍경’, 이재영은 ‘홀로 바둑을 두며’로 수필 부문에서 각각 문예감성 제10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문예감성은 2001년 우리나라 문단개혁을 호소하면서 사이버상 첫 선을 보인 등단문(www.dungdan.com)의 온라인 활동을 이어 받아 2010년 3월에 창간, 오늘에 이르기까지 푸른 문인들이 가꾸어 가는 푸른 문예지로서 순수문학을 추구하는 국내 몇 안 되는 청정 문예지로 알려져 있다.

발행인 최채규는 “그동안 타 문예지들이 행하는 신인선발을 빌미로 책 강매 등의 거래조건을 내걸었다면 벌써 월간지를 발행했을 것이다. 그러한 행태를 근절시키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던 초심으로 작품의 질을 우선시 하면서 지금도 반년간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배문석 시인이 축하의 인사와 시낭송을 하였다.

경남대교수이며 심사위원인 한판암 교수는 “오늘 신인상을 계기로 더욱 정진하여 대성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를 하였다. 이어 황인수 회장은 ‘부지런히 문학내공을 쌓아 청신하고 빛나는 문인이 되라”고 격려했다.

마경덕 시인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물을 잘 관찰하고 사고의 전환을 하면 멋있는 시가 나온다’고 하면서 어떻게 시상을 잡고 승화시킬 것인가를 사례를 들어 재밌게 들려주었다.

정재식 시인은 “멋진 시를 써서 시집을 출간했으니 잘 팔릴 줄 알았는데 팔리지 않더라”며 문단현실에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김정아 수필가는 “지독한 외로움에 끄적거리며 쓰던 글쓰기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해주었다, 아프고 지겹던 상처가 나를 키웠다”며 감개무량해 하였다.

▲ 시상식 참가자들이기념촬영을 했다.
민경란 수필가는 “요양원 원장을 하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인생의 마지막 길을 가는 사람들과 나누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쓰면서 인생은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글을 쓰게 된 동기를 말하면서 연신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였다.

이날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하고 따뜻하게 한 스승이 있었다. 바로 민경난 수필가의 여고 시절의 김종식 선생이었다.

그 시절에 자기가 가르쳐줬던 시를 기억하고 있고 또 그 것이 씨앗이 되어 오늘 수필가로 성장한 제자를 진심으로 축복하면서 반주도 없이 목련화를 열창해서 장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예감성은 중국동포문인협회와도 자주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동포문인인 변창렬, 김미선, 배정순 시인도 참석했다.

변창렬 시인의 ‘두만강’과 김미선 시인의 ‘고독이 밤으로 내리면’ 등 여러 편이 11호 문예감성에 발표됐다.

변창렬 시인은 “동포문인들도 한국문인들과 소통하면서 많이 배워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끝으로 최채규 회장은 “문인은 스스로 올바르고 건전하며 고매한 인격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문예감성이 더욱더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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