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 한국이주사」편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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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 한국이주사」편찬한다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5.04.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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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이주 붐 코리안 드림 30년 역사 정리

[서울=동북아신문]한국에 체류·이주하여 코리안드림 역사를 다룬 ‘제3의 이주 붐 코리인드림 30년-중국조선족 한국이주사(잠정, 이하 중국조선족 한국이주사)’ 편찬위원회가 곧 발족될 예정이다.

중국조선족은 1860년대부터 기근을 피해 조선반도에서 중국 동북지역으로 이주를 시작하여 <첫 번째 이주의 물결>을 이루었고, 1930년대에는 일제의 등살에 못 이겨 나라를 잃은 선조들이 생계, 또는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을 하고자 대량 중국 '만주'로 이주를 하여 <제2의 이주 물결>을 이루었다. 그후 그들 후손들이 중국에 정착하며 생활하다가 한중수교가 이루어지면서 현재까지 약 70여만 명이 좀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고국인 한국으로 역이주하면서 <제3의 이주 붐>을 이뤘다.

1980년대부터 친척방문을 계기로 진행된 중국조선족 한국체류·이주사는 1992년 한중수교를 계기로 붐을 이루기 시작, 약장사로부터 시작을 하여 초청사기사건의 피해로 눈물의 역사를 썼으며, 이후 국적회복운동, 재외동포법개정운동, 불합리한 출입국법 개정과 중국동포인권향상 운동 등을 거치며 끊임없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 

또, 한국의 산업 발전과, 개개인의 코리안드림을 이루기 위해 중국동포들은 이산가족의 아픔을 참고 견디며, 산재를 당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바치며, 피눈물로 점철된 '한국체류·이주사'를 써왔다.

고국의 산업현장과 열악한 환경의 제조업, 그리고 식당 등 이른바 3D 업종에만 종사해 오던 이들은 현재, 출입국정책의 점진적인 개방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굳건히 자리 잡으며, 상업, 무역, 여행업, 그리고 동포언론 및 동포단체 출범 결성 등으로 여러 분야에 진출하여 한중간의 경제 및 우호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한축을 담당해 오고 있다. 

따라서 재한중국동포들의 코리안드림 역사를 정리하고 기록을 남기는 것은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기가 위한 기념비적인 사업’임이 틀림없다. 또한 재한중국동포와 내국인간에 쌓인 벽을 허물고 소통과 화해를 통해 함께 더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불가결의 신성한 작업이기도 하다.

'중국조선족 한국이주사' 발기인인 한중동포신문 문현택 편집국장,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 소장,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은 "빠른 시간 내에 학계, 동포언론계, 동포단체, 중국동포 관련 시민단체 등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국조선족 한국이주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편찬 세미나를 열고 편찬 방향을 설정하며, 풍부한 자료 수집을 통해 실사적이고 정확하게 그 역사들을 참답게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조선족 한국이주사'는 오는 2017년 8월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이하여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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