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창립회원국 참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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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창립회원국 참여 신청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5.04.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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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5일 경 창립회원국 수 확정…보다 나은 표준 시스템 모색

▲ 중국 재정부 부(副)부장 스야오빈(史耀斌)
[서울=동북아신문]중국이 창립을 제안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가입 신청 마감일인 지난 3월 31일, 아이슬란드가 가입 신청을 제출함으로써 47개 국가가 AIIB 참여 의향을 밝혔다. 그 중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브라질 등 G20 국가 중 13개국이 포함돼 있다.

현재, 30개 국가가 AIIB 창립회원국 참여를 확정했고, 의향서만 제출한 상황인 국가가 17개.

AIIB는 창립회원국 신청 국가가 47개로 늘어나면서 세계 여러 국제은행 중 창립회원국이 가장 많은 국제은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투자은행의 경우 창립회원국이 6개국, 세계은행은 28개국, 아시아개발은행은 31개국이다. AIIB가 47개국으로 가장 많다.

AIIB는 2013년 10월, 중국이 창립을 제안했다. 이듬해인 2014년 10월24일, 중국을 포함한 인도, 싱가포르 등 21개 창립회원국 가입 신청 국가의 재정장관과 대표들이 베이징에 모여 공동으로 AIIB 창립을 결정했다.

중국은 지난 3월25일 여러 국가들이 잇달아 AIIB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AIIB 설립 진행사항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이 쏠리자 AIIB 수석협상대표회의 주석이자 중국 재정부 부(副)부장 스야오빈(史耀斌)이 인터뷰를 통해 관련 핫 이슈들에 대해 답했다.

중국, AIIB 창립 주도국으로 협상대표회의 상설 주석직 맡아

스 부부장은 AIIB설립 업무 메커니즘에 관해 “현재 AIIB는 각 국 재정부가 참여하는 협상대표회의를 정관 협상의 주요 루트로, AIIB 설립 다자 임시 사무처를 기술지원기관으로 확정했다”고 밝히고, “중국은 AIIB를 발족한 주도국으로 협상대표회의의 상설 주석직을 맡는 동시에 개최 회원국과 공동 주석직을 수행하며, 사무처가 전문적인 시각에서 정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진리췬(金立群)이 비서장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중국이 거부권 모색 및 포기 관련 언급…말도 안 되는 이야기

어떤 매체는 중국이 AIIB 거부권 포기로 유럽국들을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스 부부장은 “AIIB는 윈윈을 추구하고 기존의 국제경제 질서를 보완하며, 공개성, 투명성, 고효율성의 방식을 준수하는 새로운 다자간 개발기구로 세워질 것”이라며, “AIIB는 역내외로 회원을 구분하고 회원국 수가 점차 증가됨에 따라 회원국들의 지분율도 낮아질 것이다. 또한 이른바 중국의 거부권 모색 및 포기 관련 언급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AIIB 본부 베이징에 설립, 예정 창립회원국 수 이르면 4월15일 확정

AIIB본부의 베이징 설립 여부가 국내외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스 부부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체결한 AIIB설립 양해각서(MOU)에 따라 각국이 이미 베이징에 본부 설립에 동의했다”고 밝히고, “지역 기구 및 향후 임원 선출 등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AIIB 업무 진행 상황에 따라 상의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원국들은 논의를 통해 2015년 3월31일을 신규 예정 창립회원국 가입 마감일로 정하고 그 후 2주 동안 회원국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결정했다. 따라서 최종적인 예정 창립회원국 수는 이르면 4월15일에 확정된다. 3월31일전까지 가입 의사를 밝히지 않은 국가들은 이후 일반 회원국으로 AIIB에 동참할 수 있다. 

거버넌스 구조 및 정책 보장 등 면에서 더 나은 표준 모색

거버넌스 구조 및 정책 보장 측면에서 AIIB는 기존의 다자간 개발은행과 다른 표준을 채택할 것인가?

스 부부장은 “수 십여 년간의 발전과정을 통해 세계은행, 아시아 개발은행 등 다자 개발은행은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거버넌스 구조, 환경 및 사회보장 정책, 채무의 지속가능성 등의 방면에서 일련의 표준 시스템 및 정책적 요구를 만들었다”고 언급하고, “다자간 개발은행과 다자간 발전 시스템의 새로운 파트너이자 구성원이 되는 AIIB는 거버넌스 구조, 보장 정책 등의 측면에서 기존 다자간 개발은행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보다 나은 표준을 모색할 것이다. 앞으로 중국은 여타 예정 창립회원국들과 함께 AIIB를 윈윈할 수 있고, 전문적이고 고효율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투융자 플랫폼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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