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중국동포 장만식씨, 한달 급여 대구적십자사에 전달
상태바
[미담] 중국동포 장만식씨, 한달 급여 대구적십자사에 전달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5.03.31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장만식씨.
[서울=동북아신문]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50대 중국동포가 자신의 한달 급여인 100만원을 선뜻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만식(58)씨. 그는 지난 3월17일 자신이 한 달 동안 일해서 받은 급여에 가까운 1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몇 해 전 돈을 벌기 위해 모국에 온 장씨는 자신의 형편도 그리 넉넉하진 않지만 “더 힘들고 외롭게 사는 분들을 돕고 싶고 돈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구 적십자사를 찾았다. 장씨의 바람대로 이날 대구 수성구 파동의 애활원과 서구 상리동 영락양로원에 각각 50만원이 전달됐다.

장씨는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가치 있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이야말로 나도 행복하고 타인도 행복해지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전해들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돈이 많아도 기부를 하기란 쉽지 않은데, 어려운 형편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장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그 분의 바람대로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