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번 북한에 지원하는 물품은 아시아종묘(대표 유경오)와 참포도나무병원, 굿브라더, 서울약품 등의 후원으로 한국산 봄 채소 종자인 부추, 무, 배추, 양배추, 겨자, 브로콜리, 치커리, 갓, 시금치, 완두콩, 다채, 청경채, 비타민채 등 13개 종류이며, 중량 15,700kg, 파종면적은 함경도·평안도 전 지역, 시판가격으로 약 15억 7천만 원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특별히 금번에 다량을 보내는 ‘부추’종자는 다년생 작물이며 깊게 뿌리를 내리는 식물로써, 잔디 대체용으로 비탈진 밭이나 논두렁 밭두렁을 홍수로부터 보호해 주며, 또한 ‘비타민채’는 북한 주민들의 비타민 보충제로써 아주 유용한 영양식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재단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국제 NGO단체인 ‘사랑의 농촌개발운동(LFAN)’을 통해 ‘사랑의 채소 씨앗’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두 번째 2013년 8월 ‘북한 수해지역 가을 채소 종자’ 지원사업, 2014년 3월과 8월에 두 차례에 걸쳐 ‘북한 나진·선봉지역 봄·가을 채소 종자’ 지원사업을 수행하였으며 이어서 금번 다섯 번째 계속사업으로 추진하였다.
올해가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해여서 우리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해이다. 더욱이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의 발족과 함께 한반도 통일 논의가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경기대회에 북한이 공식 참가를 통보해 왔고,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면 현재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에 체육을 통한 교류가 관계개선에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의 일환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일련의 사안들과 관련한 후속 조치들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남북이 서로 노력하여 남북관계에 경색국면을 푸는 조치가 조만간 본격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때 이 연구재단과 국제농업개발원이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한 채소 종자 지원 사업’은 북한 주민들의 식생활 및 영양 개선뿐만 아니라, 남북 간 신뢰회복과 민족통합을 이루는데 일익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일환으로 남북 간 숙원과제인 한반도 통일의 꿈과 동북아공동체 실현을 이루어 나가는데 중요한 사업이라 판단되어지며, 향후 계속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