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의 여덟 가지 덕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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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여덟 가지 덕德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5.03.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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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우 수필 33>

▲ 신길우 : 문학박사, 수필가, 시인 문학의강 문인회 회장 문학의강 영상낭송회 회장 skc663@hanmail.net
 [서울=동북아신문]당(唐)나라 시인 백낙천(白樂天)은 그의「양죽기(養竹記)」에서

대나무의 네 가지 덕(德)을 이렇게 말했다.

 

뿌리가 단단하여 뽑히지 않고 --- 固

성질이 곧아서 똑바로 서며 ----- 直

속이 비어서 욕심은 버리고 ----- 空

마디가 있어 정절을 나타낸다. --- 節

 

나는 여기에 다시 네 가지 덕을 보태고 싶다.

 

뿌리부터 다지고 솟으니 해마다 번성하고 -- 勤

한 달 만에 다 자라니 삶에 열성적이며 ----- 誠

가지 잎새 성기어도 설한풍 잘 견디고 ----- 淸

온 힘으로 꽃피우고 가니 정신이 맵다. ----- 烈

 

그 생김새가 固, 直, 空, 節하고;

그 삶이 勤, 誠, 淸, 烈하니;

가히 군자 중의 君子라 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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