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 최고 화제는 ‘팬티바람’ 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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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 최고 화제는 ‘팬티바람’ 사회자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5.03.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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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팬티만 입고 무대에 올라 사회를 본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
[서울=동북아신문]지난 2월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회제는 사회자인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시상식 도중 흰색 팬티만 입은 채 무대에 오른 것이었다. 이는 슈퍼히어로 스타에서 퇴물로 전락한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분)이 흰색 팬티만 걸친 채 거리를 내달리는 영화 ‘버드맨’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

‘팬티 퍼포먼스’에 기운을 얻은 덕인지 곤잘레스 이냐리투감독의 ‘버드맨’은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메히꼬출신의 곤잘레스 이냐리투감독은 이날 작품상 수상소감에서 “제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 영어를 좀 잘하는 사람이 이민 올 수 있도록 내년에는 이민법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후 “이 영화 뒤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이 영웅”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각색상을 받은 그레이엄 무어는 “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고 이상하다는 생각에 16살 때 자살하려고 했지만 지금 여기에 서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자리가 (16세의 저처럼) 자신이 남과 다르고 이상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을 위한 자리였으면 한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 순서가 올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는 잠간 울먹였으나 곧 “오스카상을 받으면 수명이 5년 늘어난다는 기사를 읽었다”면서 “남편이 연하라 제가 오래 살아야 하기에 아카데미 관계자들에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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