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균복지나눔센터에서 다문화 한부모가족 어울림 설 축제 열려

지난 2월19일 안덕균복지나눔센터에서 열린 어르신·다문화 한부모가족 어울림 설날 축제에서 몽골 출신 덜거르마씨는 이렇게 장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았다. 그는 현재 광운대 영어영문학과 박사 학위를 딴 후 최근 다문화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여 공부중이다.
이날 축제에는 글로벌 한부모회 10가족이 초대를 받아 10명의 엄마와 12명의 아이들이 함께 했다.
이날 축제는 안덕균 대표와 회원들, 생각나무BB센터 안순화 대표, 가수 정원씨, 개그맨 맹승지씨, 배우 서지연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안덕균 대표는 “명절이면 오갈 데가 없는 외로운 다문화 한부모가족들에게 떡국을 해서 대접해 드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안덕균복지나눔센터에서는 다른 명절에도 다문화가족을 초대하여 따뜻한 손길을 보냄으로써 한국생활정착에 힘이 되어주고 있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김재필 가수의 구성진 노래에 한부모들도 노래 가락에 맞춰 손뼉을 치면서 따라 부르기도 하고 춤도 추면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일본에서 온 도꼬마수 요시에씨는 “명절이 다가오면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애들과 함께 집에만 있어서 쓸쓸했는데 함께 모여 설을 쇠니 기분이 좋다”고 심경을 밝혔다.
중국에서 온 권명희씨는 “한 부모 가정의 어려움은 이혼으로 인하여 겪는 사회의 편견과 그에 따르는 대인 기피증, 낮은 자존감과 경제적 어려움이다. 또 애가 어려서 돌봐줄 사람 없기에 취직하기도 어렵다”면서 “사회적 시선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응 서울시 외국인명예부시장도 “한부모가족 여성들이 좀 더 당당하게 일어서서 자신과 자녀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을 당부하면서 “한부모가정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1회성 행사에 그치지 말고 상시적으로 진행되어 얼어붙은 가슴에 온기가 채워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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