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시아공동체의 주역은 한민족이 될 수밖에 없다. 동북아공동체의 선결과제로서 한민족공동체 구성을 위해 한국사회와 조선족 동포 사이에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한반도 주변의 4대강국에 포진하고 있는 재외동포들은 동북아평화의 선결과제인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다.”
지난 1월17일, 서울역 앞 삼경교육센터에서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 이하 동평) 임원진과 사무국 직원들이 함께 모여 소통과 현안 토론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의 핵심 주제는 향후 동평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연동된 동평의 정체성 문제.
워크숍은 오전에는 임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평의 정체성과 관련해 임원들의 의견은 처음에는 평화를 강조하는 쪽과 동포를 강조하는 쪽으로 나뉜 듯이 보였으나 결국 동포문제가 평화의 문제와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도재영 이사장은 바쁜 시간을 내준 임원진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러시아, 중국, 미국에서는 제2차대전 승전 70주년이고, 또 최재형 선생 서거 95주년으로 굉장히 의미있는 해”라며 “그동안 해온 사업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허심탄회하게 평가하고 올해 어떤 사업들을 해나갈지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부영 명예이사장은 올해의 동북아정세와 한일관계 문제, 일본의 평화헌법 9조에 대한 서명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김봉준 공동대표는 “동평은 그동안 민족적 정체성을 더 강조할 것이냐, 그걸 넘어서서 평화적 시민의식이라는 보편성을 강조할 것이냐, 특수성과 보편성 둘 중에서 늘 갈등해왔다”며 “동평이 유라시아정체성을 바탕으로 유라시아시민양성이라는 주체적인 참여활동을 중심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봉 감사는 “전세계에서 미중일러 4대강국에 수십만의 재외동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은 한민족밖에 없다”며 “재외동포들이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세계공동모금회 이재현 국장의 진행 아래 사전에 진행된 ‘임원진 인식조사 설문결과’를 통해 동평 활동에 대한 임원진의 만족도나 동평의 변화의 방향을 진단하고, 이를 통해 동평의 미션과 비전을 점검하고 핵심목표와 핵심사업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