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여 토론하니 다양한 정보 공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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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토론하니 다양한 정보 공유할 수 있었다”
  • 강성봉 기자
  • 승인 2014.11.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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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북아평화연대, 11월1일 오픈스페이스 방식 중국동포사회 진로 관련 대토론회 개최

▲ ‘중국동포 사회 어디로 어떻게?’란 주제로 오픈스페이스 방식으로 대토론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동북아신문]11월1일 서울시 구로도서관에서 ‘한국에서의 중국동포활동, 어디에서부터 어떻게?“를 주제로 오픈스페이스 방식의 토론회가 열렸다.

오픈스페이스란 참가자들이 다 같이 주제를 내놓고 비슷한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한 팀이 되어 토론을 진행하는 개방형 집단 토론을 뜻한다.

지난 5월부터 (사)동북아평화연대는 재한동포연합총회, ‘이주와 정착’독서포럼과 손을 잡고 서울시청의 지원사업인 ‘중국동포단체 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해왔다. 이번 오픈스페이스는 ‘아카데미’를 종결짓는 마지막 워크숍으로 그동안 중국동포 활동가들이 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하는 동안 고민했던 동포사회 관련 문제들을 참가자들과 함께 풀어가는 자리였다.

모임에는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을 비롯해 이해응 서울시 명예부시장, 이정이 아름다운 재단 사업국장, 문민 ‘어울림 주말학교’ 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오픈 스페이스 연구소 홍정우 이사의 진행에 맞춰 참가자들은 동포사회 관련 질문들을 내놓고 팀을 묶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주제별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참석자들.
이날 나온 토론 주제들은 “중국동포 사회에서의 기부문화, 어떻게 확산을 할 것인가?”, “내년 광복 70주년을 중국동포들은 어떻게 축하할 것인가”, “동포들의 정착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중국동포 첫 마을 공동체를 운영하려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까?”등 10여 가지나 됐다.

‘중국동포 사회에서의 기부문화, 어떻게 확산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한 팀에서 한 중국동포는“중국동포들 중에 이웃이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 돕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동포들은 작은 도움을 큰 힘으로 모으거나 실천한 선행을 표현, 홍보하는데 아직 서툴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중국동포 활동가들이 자체역량을 강화해 힘을 모으는 기부문화에 동포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홍보와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함께 하는 기부의 힘과 결과물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동포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견해가 표출됐다.

주제별로 한 시간 가량의 토론을 거쳐 참석자들은 결과물을 정리하고 6주 이내에 실행 가능한 실천방안을 내놓았다. 오픈스페이스연구소는 토론 내용과 결과를 기록해 모든 토론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참석자 전원에 메일로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 소감 한마디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동포들은“혼자 고민하던 문제를 함께 모여 토론하니 다양한 정보와 방법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 “오늘의 토론이 꼭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오픈스페이스, 참신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최 측인 동북아평화연대 김종헌 국장은 ‘지속가능한 참여’를 강조하면서 “오늘 오픈스페이스에서 나왔던 좋은 의견들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동포들과 연대할 계획이다. 또 중국동포 역량강화 아카데미가 지속될 수 있도록 2기 운영진을 구축하고 활용방안을 검토하는 등 동포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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