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차세대 민족교육자 양성에 중점둬
글로벌 한민족공동체 구현의 중심기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오는 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5주 동안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2014년도 러시아ㆍCIS 지역 한국어교사 초청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화교육원이 주관하는 이번 초청연수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중 총 40명의 고려인 한국어 교사들이 참가한다.
올해 연수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50년 동안 고려인들이 모국의 말과 역사·전통을 이어온 노력이 지속 될 수 있도록 한국어 및 문화, 역사 교육은 물론, 러ㆍCIS 지역 내 턱없이 부족한 차세대 민족교육자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서는 한국어 교사들의 한국어 교육 능력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주가 된다.
주차별 한국어 테마학습을 통해 고려인 교사들이 취약한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입소 전ㆍ후 한국어능력평가를 시행하여 실력 향상 정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강사진들이 한국의 고대사부터 현대의 통일 이슈까지 재미있고 쉬운 역사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연수 기간 내, 국내 유치원, 초등학교 및 중학교 수업 참관도 진행된다.
또, 한국 역사와 문화 특강, 한국 문화체험, 독도 박물관과 통일교육원 방문 등 견학과 체험, 교육 등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고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참가자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습득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려인 동포사회에 한국어와 문화를 올바르게 보급할 수 있는 교육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재단은 재외동포 차세대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힘쓰는 한국어 교사들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러시아ㆍCIS 지역 한국어교사들의 한국어능력 향상과 한국문화 소양강화를 위해 동 연수를 2000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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