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모스크바행 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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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모스크바행 줄 이어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6.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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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로씨야 여러 지역에 널렸던 중국조선족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모스크바로 몰려들고있다. 그들은 불법체류자로 지방에서 보따리장사나 농사, 건축일을 하다 단속이 심해지자 무작정 모스크바로 상경하고있는것이다. 그들은 한달 평균 20 30명씩 되며 그중에는 자녀와 동반한 일가족이 포함되여있기도 하다.

이에 모스크바 조선족사회는 몰려드는 조선족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며 혹시나 로씨야당국에서 특별한 제재로 조선족사회에 불상사가 떨어지지 않을가 하는 분위기이다. 모스크바 조선족인구는 약 5000명, 전 로씨야에는 3만 5만명의 조선족들이 있는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모스크바 조선족동포회는 지난 1월 1일 가향각 조선족식당에서 첫번째 신년모임을 가졌다.

이날 동포회는 최근 일자리를 찾아 모스크바로 밀려오는 타지방 조선족들의 거취와 취직 문제 등을 론의했다.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그동안 조선족들이 안고있는 현안문제가운데 새로운 려권 갱신과 합법적인 비자 소지를 주요과제로 삼았다. 예전보다 불법체류자가 줄고는있지만 아직도 무비자로 생계에 위협을 받아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외에 자녀교육문제가 거론되였다. 로씨야학교에 입학하려면 외국인자녀들은 반드시 비자가 있어야 받아준다. 그러나 조선족자녀들은 상당수가 비자가 없기 때문에 자녀교육을 포기한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모스크바 조선족동포회 김태수회장은 기존의 모스크바조선족들이 타지방에서 온 조선족들을 돕고 협력해줄것을 당부하고 《동포들이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선 우선 합법적인 신분증이 필요한만큼 동포회는 주중대사관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받아 우선 시급한 비자발급 대행업무를 맡아 돕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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