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이주민에게 무료로 세끼의 식사를 제공하던 급식소는 2013년 10월 8일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중국동포 노동자 김모(45)씨가 방화로 전소된 바 있다.
화재로 인해 1층 무료급식소 전소, 2~3층 병원 및 4층 쉼터 등은 사업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1명 사망, 9명 부상의 인명사고도 발생했다.
당시 급식시설 복구와 2~3층 전기 및 가스시설 개보수, 화상 환자 10여명의 치료비를 포함하면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평소 뜻있는 후원자의 후원으로 운영되던 법인으로는 복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은 지난 20여 년간 한국 체류 이주민의 권익 증진을 위해 힘써 왔다. 김해성 목사는 이주민을 위한 무료병원, 급식소, 쉼터를 운영하는 한편, 지구촌학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였고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지구촌사랑나눔 운영을 지원하면서 협력을 아끼지 않았던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은 화재 소식을 듣자 복구비를 마련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이번 공사 중 특이한 점은 벽면 한 쪽에 만국기와 후원기업 로고가 들어간 240여개의 타일 장식이다. 만국기는 한국에 체류하는 이주민들의 출신국들을 상징한다.
또한 급식소 입구에는 작은 까폐를 만들어 급식소를 이용하는 이주민이나 법인을 방문하는 외부인사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해성 대표는 “지구촌 사랑나눔 무료급식소는 아침점심저녁 한끼도 빼지 않고 식사를 이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에드링턴코리아의 도움으로 화제보험 5년치 1800여만 원에 가입했습니다. 1만원 후원 만만세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요청 드리며 오늘 참석하신 분들께 더페이스샵에서 화장품세트 선물로 드립니다. 개소식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과 정성에 최선을 다해 이주민들을 섬기고 이웃사랑을 세계적으로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김회선 국회의원, 이인영 국회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지구촌사랑나눔 고문인 김성중 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 KB금융그룹, 외환은행나눔재단, 삼성사회봉사단 등 20여개의 후원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회선 의원은 “지구촌 사랑나눔의 아름답게 복구된 무료급식소를 보게 돼서 김해성목사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이와 같이 묵묵히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분들을 위해 미력이나마 도와드리려 앞으로 더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은 지난 20여 년간 한국 체류 이주민의 권익 증진을 위해 힘써 왔다. 김해성 목사는 이주민을 위한 무료병원, 급식소, 쉼터를 운영하는 한편, 지구촌학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였고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고 있다. 후원 문의는 후원사업본부(연락번호 : 02-849-998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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