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남한(통일부)과 북한(교육성)이 함께 승인하여 설립한 평양과기대는 2009년 9월 16일 1단계 건물 준공식 및 개교행사를 가진 후 2010년 10월 25일 개학한 이래 3년 반 동안 급속히 악화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착실히 교학을 수행, 드디어 제1회 졸업식을 통해 44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경색된 남북관계 등의 영향으로 한국 정부(통일부)의 방침에 따라 방문 승인을 받지 못해 남한측 관계자들은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중국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년간 컴퓨터전자공학, 국제금융경영, 농생명식품공학 3개 분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합쳐 510명이 재학하고 있는데 올해 의학, 약학, 간호, 보건 등 분야를 교육하는 의학대학원 개설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한 의과대학 건물 착공식이 제1회 졸업식과 함께 진행됐다.

남북한 공존과 상생을 기치로 내걸고 북한 국제화 및 경제발전에 필요한 간부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평양과기대에서 배출한 첫번째 졸업생들 가운데 일부는 해외 유학과 함께 북한의 국제교류 및 경제 관련 기관에서 일하게 되어 북한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미래에 큰 인적자산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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