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수촌 냉면 4개를 드시면 ‘찹쌀탕수육(소)를 무료로 제공해 드립니다.”
“류수촌 안주세트를 주문하시면 ’된장술 1병‘을 무료 제공해 드립니다."...
<수제 연길냉면 전문점 류수촌(柳樹村-이하 류수촌)> 오픈 기념행사가 지난 10일 구로디지털단지역과 가까운 이마트 옆 건물에서 개업식을 가진 가운데, 업주 측은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서 중국조선족 냉면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손님들을 유혹하는 간판을 내걸었다.
류수촌은, 중국 연변지방의 옛 이름이다. 산수가 수려하고 기름진 땅에 버드나가 많이 있어 생겨나서 전해온 이름이다.
김순옥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중국 연방지방의 땅에 한반도 이주민들이 처음 정착한 곳이 바로 류수촌이다. 류수촌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피 어린 발자취가 서려있다.”고 밝혔다.

거기에 연길의 음식을 대표할 수 있는 30년 전통의 ‘우의식당’과 기술제휴를 하고, 현지 호텔 주방장이 직접 요리를 해서 손님들에게 특별한 맛을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게 인테리어한 식당에서 중국 조선족의 전통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점은 너무 특별할 수밖에 없다. 주 메뉴로는 류수촌 냉면 외에도, 육즙만두, 탕수육, 비타민 볶음, 매운명태찜 등이다.
실제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공호진 대표는 “류수촌이 서울에서 진정 중국 조선족과 북한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선두역할을 하였으면 한다”며, “류수촌의 음식을 통해 조선족 동포들의 위상을 높이고 내국인과 조선족동포간의 화합의 물고를 텄으면 바란다”고 밝혔다.
이구홍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축사에서 “이제 조선족 동포들도 멀지 않은 장래에 대한민국에서 롯데와 같은 큰 기업을 일구면, 누구도 절대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며, “조선족 동포기업가들은 충분이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고 격려해 주었다.
또, 평소 항상 중국 조선족 동포의 편임을 주장하는 김길남 전 미주총연 회장도 축사에서 “인류학자, 민속학자들은 같은 말을 쓰고, 같은 역사를 공유하며,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민족으로 본다. 그런데 나는 같은 말보다 같은 음식을 먹는 사람을 민족이라 말 한다”며,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보존하던 동포들이 고국 땅에 우리 전통음식을 전파하는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민수 한식재단 이사장, 이구홍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김문일 중국연변자치주정부 서울주재 판사처 대표, 배희철 전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장, 이종임 수도조리전문학교 학장, 김영식 상명대 외식영양학 교수, 김홍필 대구 보건대 호텔조리학 교수, 임형수 해외한식당협의체 사무국장, 이영택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장중훈 재한동포중의협회장, 기춘 전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봉섭 재외동포재단 조사연구부장과 그리고 동포사회 언론인 대표 및 시민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