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북한에 지원하는 물품은 아시아종묘(주)의 후원으로 한국산 봄 파종 채소종자인 무, 배추, 양배추 등 3종이며, 파종면적은 약 220만평에 파종할 수 있으며, 시판가격으로 약 4,000만 원에 달하는 양이다.
‘연구재단’은 지난 2011년 4월 북한에 국제 NGO단체인 "사랑의 농촌개발운동(LFAN)" 을 통해 "사랑의 채소 씨앗"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두 번째는 2013년 8월 "북한 수해지역 가을 채소종자 지원"사업을 실행하였으며, 이어서 올해 세 번째로 "북한 나진·선봉지역 봄 채소종자 지원"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하였다.
최근 남북관계는 오랫동안 동면에서 깨어나 봄이 오는 모습처럼,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간 적십자 회담이 개최되었고, 이어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금강산에서 이루어졌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1주년 담화에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이라는 구상을 발표하는 등 경색됐던 남북관계의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는 시점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초 '통일은 대박'이라는 중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는 한반도통일시대 기반 위에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시아 공동번영을 이루어 나가자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서 정부는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안들과 관련한 후속 조치들이 조만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때 ‘연구재단’과 (재)국제농업개발원이 공동 계속사업으로 추진하는 북한 채소종자 지원 사업은 북한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 뿐만 아니라, 남북의 신뢰회복과 민족 통합을 이루는데 일익을 감당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재단’ 이승률 회장은 “이는 박근혜 정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일환으로 남북 간 숙원과제인 한반도통일의 꿈과 동북아공동체 비전을 이루어 나아가는데 중요한 사업이라 판단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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