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53명 포함, 239명이 탑승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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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153명 포함, 239명이 탑승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4.03.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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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동북아신문]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가 8일 오전(현지시간) 남부 끼엔장성의 토쭈에서 약 300㎞ 떨어진 말레이시아 해상에 추락했다고 베트남 해군 제5군구 사령부가 밝혔다.

사고기에는 중국인 153명과 인도네시아 7명, 인도 5명 외에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14개국 국적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
 
응오 반 팟 해군 소장은 실종 여객기의 연락이 끊긴 지점과 비행 속도 등으로 미뤄 베트남이 아닌 말레이시아 해역에 추락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자료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베트남 인근의 말레이시아 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대형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사고기는 이날 0시41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 오전 6시30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쿠알라테렝가누 지역에서 약 135㎞ 떨어진 곳을 지나던 오전 0시30분께 통신 두절과 함께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들은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에서 공동 수색작전에 나섰다.
 
특히 베트남 국방부는 항공기 3대와 연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을 동원, 약 1만2천200㎢의 해역에서 실종 여객기의 잔해를 찾는 작업에 나서는 한편 부근해역에서 조업중인 자국 어선들에도 잔해 발견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실종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아 군 당국의 정확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군도 베트남 측의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777-200은 작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도중 사고로 3명이 사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1977년 남부 말레이시아에서 승객 93명과 승무원 7명이 숨지는 사고를 낸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항공기 사고를 보고받은 직후 유관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구조와 자국민 보호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관영 중국 중앙(CC)TV가 보도했다.
 
▲ 말레시아 항공에서 취재하는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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