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수도(首都) 비핵심 기능 지방 이전 추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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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수도(首都) 비핵심 기능 지방 이전 추진 예정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4.03.0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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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화, 국제교류, 과학기술혁신 등 전략적 핵심기능 강화

 

베이징 상무중심지의 저녁 풍경
[서울=동북아신문]21세기경제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월 27일(목) 베이징시를 시찰하고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시는 정치, 문화, 국제교류, 과학기술혁신 등의 기능을 전략적 핵심기능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시 주석은, “중국의 수도가 갖추어야 할 기능 중 비핵심 기능을 분산시키고 3차 산업의 구조를 고도화 하며, 산업(특히 공업) 프로젝트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고급화, 서비스화, 집중화, 융합화, 저탄화(低炭化) 등의 특징을 갖추어야 한다.”지적했다.

 중국지역과학학회 양카이중(楊開忠) 회장은, 베이징시는 중국의 수도로서 갖추어야 할 기능 중 핵심기능을 제외한 저효율 경제, 공공기관, 국유기업 등의 기능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효율경제 물류분야에서는 동물원 도매시장, 따홍먼(大紅門)의류도매시장, 신파띠(新發地)농산품도매시장의 이전이 거론되고 있으며, 공업 분야에서는 중국석화, 동방석유화학공업, 수도강철 등 수자원 및 에너지자원을 다량 소비하고 오염물질을 대거 배출하는 회사의 이전이 유력하다.

 공공기관, 국유기업의 본사는 시(市) 세수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타 지역으로 이전하더라도 베이징시는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는다. 게다가 민간기업과 달리 정부가 결정하면 곧바로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전에 유리하다.

 양카이중 회장은, “비핵심 기능의 이전은 허베이성, 텐진시 등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전이 가장 유력하지만, 한국의 세종시 이전 경험을 참고하여 베이징시에서 약 80~100㎞ 떨어진 곳에 새로운 행정문화신도시를 건설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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