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탐방기 8]아름다운 보배섬, 대만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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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룡 탐방기 8]아름다운 보배섬, 대만에 가다
  • 주청룡
  • 승인 2014.02.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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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기려산호박물관(绮丽珊瑚博物馆)

다음날(5월 6일) 우리는 먼저 대동역 맞음켠에 있는 기려산호박물관(绮丽珊瑚博物馆)을 참관하였다. 기려(绮丽)란 아름답다는 뜻으로 되므로 아름다운 산호박물관이란 뜻인 것 같았다. 박물관 해설원의 소개에 의하면 세계에서 산호는 주로 지중해, 미드웨이섬(中途岛: 북태평양의 작은 산호도)해역과 동남아해역에서 나는데 세계 80%의 산호가 대만에서 나며 대만의 80%산호가 대동에서 난다고 한다. 산호는 10년에 1쎈치미터씩 자라고 300년에 1킬로그람씩 증장되며 일반적으로 몇 백 년, 지어 몇 천년 자라야 하나의 나무가지 모양으로 된다고 한다. 대만산호의 품질이 좋기에 거의 99%가 수출되며 “산호왕국”의 칭호를 받는다고 한다.

▲ 사진(1): 홍산호(紅珊瑚)

비록 산호는 산호충의 분비물로 형성된 것이지만 고대 로마사람들은 일종 재화를 막고 사람에게 지혜를 갖다 주며 지혈과 열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여겼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산호를 불교칠보(七宝)가운데의 하나로 넣기도 한다. 때문에 산호는 보석장식물로 하지만 또 일종 길상물로 패용(佩戴)하고 있다.

▲  푸른 산호(蓝珊瑚)

이 박물관에 전시된 것은 110미터로부터 1800미터의 심해에서 캐난 산호들이었는데 진홍색, 분홍색, 자색, 남색, 녹색, 황색, 백색 등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진 가지각색의 산호들이 다 진열되어 있었다.

▲기관비문

산호박물관내에는 또 산호장식품 상점도 있었다. 상점에는 산호를 가공한 여러 가지 장식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인민폐로 푸른색 목걸이 3만7천원, 붉은색 목걸이 12만 3,400원이었다.

우리 팀에서도 몇백원에서 1,2천원에 이르기까지 목걸이며 팔찌며 사는 여성들이 적지 않았으며 남성들도 안해에게 대만기념으로 선물하겠다고 한 단위에서 같이 간 여성들과 물어보면서 샀다.

연길에서 간 한 녀성은 친정 어머니께 드리려고 1,500원짜리 홍산호목걸이를 샀는데 산다음에 생각하여보니 시어머니가 알면 언짢게 생각할가봐 시어머니것도 똑 같은걸로 샀다고 했다.

 기관(奇观)

다음으로 우리는 대동현 동하향 도란촌(台东县东河乡都兰村)으로 갔는데 이곳에는 물이 “올리 흐르는” 기이한 현상이 있다. 하여 여기에 奇观(기관)이라는 비석까지 세워있었다.

비석에는 “‘사람은 올리 기고 물은 내리 흐른다.’는 격언이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물이 올리 흐르는 기이한 현상이 있다. ‘백문불여일견’이라고 믿지 못하겠으면 여기에서 한번 감상하시라.” 라고 씌어 있었다.

▲정말 물이 올리 흐르는가?

이곳에는 농경지에 물을 대는 한 갈래의 물도랑이 있는데 사람의 시각으로 볼 때에는 물이 올리막으로 흐르고 있다. 내가 보기에도 확실히 올리 흐르고 있었다. 정말 물이 올리 흐를 수 있을까? 자연현상으로 말하면 이 말은 어째든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사람의 시각으로는 물이 올리 흐르겠는가?  가이드도 어째든 물이 올리 흐를 수는 없다고 하면서도 그 현상에 대하여 해석은 하지 않았으며 누구도 확실한 답안을 내놓지 못하였다.

나도 정말 의혹스러웠다. 하여 어찌하여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는가 하여 지형을 관찰하여 보니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물도랑이 사람의 시각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리막이었으며 같은 방향으로 물도랑 오른쪽은 경사도가 강한 내리막길이였다. 이렇게 보면 아래에 내려와서는 길과 물도랑사이의 상대고도는 매우 차이가 많았는데 물도랑이 길보다 많이 높았다. 이리하여 길과 물도랑 사이에서 보면 시각적으로 물이 올리 흐르는 착각을 느끼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누가 과학적으로 해석하여 주는 사람이 없으니 여전히 수수께기로 밖에 남지 않았다.

북회귀선 표지탑

다음으로 또 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상하여 북회귀선 표지탑을 구경한다는 것이었다. 차가 화련현 풍빈향(花莲县丰滨乡)에 이르렀을 때 높다란 흰 원주형의 탑이 보이었는데 운전수는 차를 그곳에 갔다 세웠다. 가이드는 우리에게 그 탑을 가리키면서 이것이 바로 북회귀선표지탑이라고 하였다.

지구에서 북위 23°27′선을 북회귀선이라 하고 남위 23°27′선을 남회귀선이라고 하는데 태양이 하지에 북회귀선에서 직사를 하고 동지에는 남회귀선에서 직사를 한다. 바로 이 회귀선을 계선으로 온대와 열대가 갈라진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바로 북회귀선이 동서로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러니 우리가 서 있는 북쪽은 온대에 속하고 남쪽은 열대에 속한다. 그러므로 지금 북회귀선 우에 서 있는 것도 이번 대만관광에서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한가지였다.

가이드의 소개에 의하면 대만에는 북회귀선표지탑이 모두 3개인데 하나는 서반부의 가의현 수상향(嘉义县水上乡)에 있고 다른 두개는 동반부의 화련현 서수향(瑞穗乡)과 풍빈향(丰滨乡)에 있는데 우리가 보는 것이 바로 풍빈향의 북회귀선표지탑이었다.

풍빈향의 탑은 높이 20미터이고 탑에 세로 “北回歸線선(북회귀선)”란 네 글자가 새겨져 있었고 탑 밑부분에는 “北纬(북위)23°27′4.51〃”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40분간 놀면서 북회귀선 기념탑을 배경으로 여러 장의 기념사진을 남기었다. 

▲ 사진(6): 북회귀선 표지탑

[후일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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