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고 연변인터넷 방송이 전했다.
지난해만 해도 7,800여 쌍이 이혼을 해 이혼율이 40%에 달했다.
이혼율이 상승하고 있는 주원인은 남녀 사이 교육, 수입, 사회적 지위 차이가 점점 줄어들면서 혼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식 때문에 참고 견디며 살다가 자식들이 가정을 이루자 자신의 생활을 되찾는 황혼 이혼도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결혼 적령기인 80년대 생들도 날로 늘어나는 생활압력, 사업압력 때문에 결혼에 대한 기대치는 높으나 현실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면서 이혼하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주 민정국 사회사무처 리영환 처장은 젊은 사람들의 이혼에 대해 “결혼 등기하는 예비부부들이 신중하지 못합니다. 예전엔 결혼식 후 등기하는 현상이 많았으나 요즘은 식을 올리기 전 결혼등기부터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식도 안 올리고 등기부터 하다 보니 그 후 감정이 맞지 않으면 그대로 헤어집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연변 주 결혼등기인원은 1만8,000여 쌍에 달했는데 이혼한 부부가 6,700쌍을 웃돌아 이혼율이 37%에 달했다.
“이듬해부터 꾸준히 상승하던 이혼율이 지난해에는 40%까지 상승곡선을 그었다”며, “지난해 1만9,500여 쌍이 결혼등기를 하고 7,800여 쌍이 이혼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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