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탐방 7]아름다운 보배섬, 대만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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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룡 탐방 7]아름다운 보배섬, 대만에 가다
  • 주청룡
  • 승인 2014.02.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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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간정국가공원(墾丁國家公園)

다음 날(5월 5일) 우리는 대만에서 최남단인 간정국가공원(墾丁國家公園)에 가서 놀게 되었다. 간정국가공원은 병동현(屏東縣)경내에 위치해 있으며 대만 최남단의 항춘반도(恒春半島)에 있다. 육지면적은 18,084헥타르, 해역면적은 15,165헥타르, 해륙총면적이 33,249헥타르로서 모두 열대에 속한다.

간정국가공원은 삼면이 모두 맑고 푸른 바다이며 동쪽은 태평양, 서쪽은 대만해협, 남쪽은 바시해협(巴士海峽)과 잇다아 있으며 지질변화가 복잡하여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간정국가공원에서 묘비두(猫鼻頭)풍경구는 서쪽 끝에서 뿔처럼 남쪽으로 바시해협을 향해 뻗어 나왔고 아란비(鹅銮鼻)공원은 동쪽 끝에서 남쪽으로 바시해협을 향해 뻗어 나왔는데 이 두 곳이 대만도에서 뿔 모양으로 최남단이 된다.

▲ 간정국가공원(墾丁國家公園)

묘비두(猫鼻頭)풍경구

묘비두(猫鼻頭)풍경구는 대만해협과 바시해협의 분계점에 있으며 묘비두에는 바다절벽에서 떨어져 내린 산호초암이 있는데 그 형상이 마치 고양이가 쫑그리고 앉아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묘비두라고 하였단다. 묘비두는 전형적인 산호초해안침식지형으로서 산호초들이 지각운동으로 하여 해면에 노출되어 장기적으로 파도에 씻기고 풍화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기둥모양, 그릇모양, 주름치마모양, 동굴 등 특이한 모양을 이루어 산호초해안이라고 불리고 있다.

▲ 묘비두(猫鼻頭)풍경구

대만의 최남단인 간정국립공원은 유명한 풍경구라 볼 것이 정말 많고도 많았다. 그렇다 하여 하루란 제한 된 시간내에 그곳으로 일일 다 갈수는 없었다. 하여 서쪽 끝에 있는 묘비두공원에서 자연경관들을 감상하면서 여러 가지 배경을 선택하여 멋진 포즈를 취하면서 많은 기념사진들을 남기었다.

▲  묘비두(猫鼻頭)

그리고 해안을 따라서 동쪽 끝에 있는 아란비공원으로 가면서 차창으로 공원해안의 자연경관들을 감상하였다. 묘비두공원과 아란비공원사이는 만(灣: 바다가 육지로 쑥 휘어져 들어간 곳)으로 되여 있었는데 이것을 남만(南湾)이라고 하였으며 육지와 바다 사이는 대부분 벼랑으로 되여 있고 바다의 산호초로 형성된 기암괴석과 수백 종의 열대식물들이 서로 어울려 바다가 없는 우리 북방의 연변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신기하기만 하였다. 하여 모두 “야! 경치가 좋구나! 야! 멋있다!”는 감탄사가 연발되어 나왔다.

아란비공원(鹅銮鼻公園)

버스가 아란비공원에 도착하여 우리는 공원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다음 오후에는 아란비공원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실컷 노는 것이었다. 공원에는 산호초, 석회암이 사처에 널려있고 괴암괴석이 가득하였다.

▲ 아란비표지석

 바다와 멀리 있는 우리 연변사람들에게는 이런 기회가 몇번 찾아오랴. 모두 이런 기회를 놓칠 리 없다. 모두 물속에 들어가서 자맥질에 흥이 났다. 헤염을 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옅은데서 물장난을 하며 놀았고 헤염을 칠줄 아는 사람들은 좀 깊은 곳에 들어가서 헤염재간을 피웠는데 어는 한 사람은 계속하여 헤염쳐 들었다. 너무 안으로 깊이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은 저러다가 돌아 못나오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으로 인젠 그만 들어가고 나오라고 소리쳤다.

그 사람은 정말 헤염재간이 대단하였다. 몇백메터 헤염쳐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왔는데 그제야 사람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근심도 사라지었는데 그 사람은 아무일도 없는 듯이 태연스레 오래간만에 이렇게 헤염을 쳐 본다면서 자못 흐뭇해 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은 본래 어릴때부터 도문의 두망강역에서 살았기에 헤염재간을 많이 배웠던 것이었다.

▲ 아란비공원(鹅銮鼻公遠)
▲ 아란비공원(鹅銮鼻公園)에서

아란비등탑(鹅銮鼻灯塔)

 공원안에 있는 아란비등탑은 아란비의 표징이였다. 19세기 중엽에 각국의 배들이 아란비의 근해를 오가면서 암초에 부딪쳐 자주 전복되군 하였다. 청정부는 미, 영, 일 렬강들의 압력하에 1883년에 아란비등탑을 웠는데 당시에는 세계상의 유일한 무장등탑으로 되였다고 한다.

갑오중ㅡ일전쟁(1894년) 후 청군이 철거하면서 이 등탑을 폭파한 것을 1898년에 다시 건축하였다.

등탑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무장등탑으로서 백색의 원주형철탑으로 되여 있으며 높이가 24.1테터이고 둘레의 길이가 110메터로 모두 5층이다. 1층은 석유를 저장하고 2층은 그린포(格林炮)를 장치하고 3층은 휴게소며 4층은 용림포(榕林炮)를 장치하고 5층에는 광원(光源)이 있다.

아란비등탑은 포대(炮台)로 되여 있으며 탑을 둘러싼 담벽에는 화구들이 있으며 담벽 주위에는 또 전호(战壕:)호가 있다. 제2차 대전 말기에 미군에 의해 포격을 맞아 파괴된 것을 후에 신식 대형 4등급 회전식 렌즈전등으로 수건하여 10초에 한번씩 번쩍거리는데 비추는 거리는 27해리(50킬로메터)이며 목전 대만지구에서 불빛이 가장 강한 등탑이라고 한다.

▲  아란비등탑(鹅銮鼻灯塔)

온천수영장

이날 우리는 간정국가공원에서 실컷 놀고 오후 4시가 되여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였다. 저녁 7시 반이 되여 대동현(台東縣)에 이르렀는데 우리가 숙소를 잡은 것은 바로 온천호텔이였다. 호텔은 산밑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산에서 솟아나오는 온천을 끌어들여 온천욕장, 온천수영장을 하였단다. 이 호텔에 들게 되면 온천욕, 온천수영은 면비로 되여 있어 우리팀원들은 모두 저녁식사 후 려로의 피로를 풀려고 온천욕장으로 갔다. 욕장과 수영장은 모두 호텔 뒤 울안에 있었는데 온천수는 몇길 잘 되는 절벽에서 넓다란 폭포수로 떨어졌다.

▲ 온천욕장
그전에 여러 곳을 다니면서 온천욕을 하였지만 로천온천욕장은 처음이였다. 지난 해 금강산에 가서도 온천욕을 하였는데 로천온천욕장이 있다고 하면서도 개방은 하지 않아 매우 서운하였는데 이번에 대만에 와서 산에서 직접 퍼붓는 온천폭포를 맞으면서 온천욕도 하고 수영도 하니 기분이 한결 더 좋았다.

[후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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