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세시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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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세시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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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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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2월 14일은 음력 1월15일로 연 중 가장 큰 달이 든다는 정월 대보름날이다. 정월 대보름에는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민속 행사가 행해진다.

정월 대보름에 전해 내려오는 풍속에는 쌀, 차조, 차수수, 팥, 검은콩 등 5가지 곡식으로 짓는 오곡밥, 땅콩, 호두, 잣, 밤, 은행 등 딱딱한 열매를 껍질째 자신의 나이만큼 깨물어 먹는 부럼, 가족이 함께 모여 소주나 청주 등을 마시는 귀밝이술 취나물, 김, 배춧잎 등에 오곡밥을 싸서 먹는 복쌈을 먹는 풍습 등 음식과 관련된 것이 많다. 정월 대보름날의 절기 음식은 겨우내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신진대사를 좋게 하기 위한 것들로 과학적으로도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행해지는 더위팔기도 여전히 많이 행해지는 풍속으로, 정월 대보름날 더위를 팔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잘 견딜 수 있다고 한다. 더위는 모르는 척 '길동아'하고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 '응'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라라' 하면 한 여름에 겪을 더위를 팔게 되는 것이다. 

정월 대보름 전 날 논둑이나 밭둑에 불을 놓는 쥐불놀이는 잡귀를 쫓고 풍요를 기원하는 풍속이다. 쥐불놀이는 논밭두렁의 잡초를 태움으로써 쥐와 해충을 방제하고 남은 재로 농사의 밑거름을 만드는 중요한 행사였지만, 농약의 발달과 화재예방을 위한 제재로 요즘은 쉽게 볼 수 없게 되었다.

정월 대보름날 전국에서는 달맞이 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달맞이는 정월 대보름날 달을 보고 소원을 빌고 풍년을 점치는 세시 풍습이며, 달집태우기는 짚, 대나무 등으로 만든 달집을 태우며 액막이와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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