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중국 증권일보가 국가외환관리국이 외국인 기관투자자 투자한도를 대폭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QFII)는 17.17억 달러,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RQFII)는 103억 위안을 추가 허용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연초부터 외국인 기관투자자에 대한 투자한도를 대폭 늘려 중국 A주식시장에 외국자금을 적극 수혈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1월27일까지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에 대한 투자한도 허용금액 17.17억 달러는지난해 12월 한 달간 허용한 4.5억 달러에 비해 3.8배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RQFII)에 대한 투자한도 허용금액 103억 위안 역시 지난해 12월 허용한 13억 위안의 8배나 증가한 수치다.
누계기준으로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투자한도는 514.2억 달러,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투자한도는 1,678억 위안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 달간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A주식시장에 신규 개설한 계좌 수는 총 45개 계좌로 월간 단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중국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A주식시장이 저점에 임박한 것으로 판단한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조만간 저가매수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저가매수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금년 1월에는 그 강도가 높아지면서, 5개 증권사 영업부에서 총 30회에 거쳐 10억 위안어치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월 27일 기준 월간 적격 내국인 기관투자자(QDII) 신규 허용 한도는 0.11억 달러이며, 동일 기준 내국인 기관투자자에 대한 누적 허용 한도는 850억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