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지난해 12월 국제통화결제시장에서 위안화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위안화의 국제결제통화 순위가 3년 전에 비해 22계단 상승하면서, 세계 8대 지불통화로 등극했다.
2013년 한 해 동안 중국의 대외교역량이 급증하면서 위안화 수요가 확대되었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환율이 절상되면서 위안화에 대한 투자가치가 더욱 커져,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위안화 결제액은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국제은행간금융통신협회(SWIFT)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74%의 위안화 결제활동이 홍콩에서 이루어졌으며, 영국, 싱가포르, 대만 등지에서의 결제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위안화 결제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절대치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체 결제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의 비중은 각각 39.5%, 33.2%를 차지했으나 위안화는 1.1%에 그쳤다. 다만, 세계 7대 결제통화인 스위스 프랑의 결제비중이 1.3%를 차지하였기 때문에, 조만간 위안화가 스위스 프랑의 지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직접결제는 제3의 결제통화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줄이고 결제 원가를 낮출 수 있어 국제결제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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