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 그리고 中国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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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드림, 그리고 中国梦”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4.01.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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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KCN) 1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

[서울=동북아신문]지난 2014년 1월 12일 새해를 맞으면서,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KCN)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코리안 드림, 그리고 中国梦(중국 드림)” 창립10주년기념행사를 가졌다.

2003년에 설립된 KCN은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석사,박사 과정의 조선족 유학생들이 운영하고 있는 재한 조선족 유학생 단체로서, 10년간 유학생 정보교류 및 인적네트워크 구축, 중국과 한국의 친선 및 경제문화 교류를 위한 유대역할 등을 취지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활발히 진행하여 왔다.

 

이날 행사는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과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조선족출신 박원철 (서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 교수의 축사 대독으로 시작됐다.

행사에는 KCN의 지난 10년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해온 여러 조선족 단체, 단체장, 조선족 유학생, 그리고 KCN 제 1기~제 6기 운영진 멤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과 “한중 양국관계에서의 유학생역할”이란 주제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축사를 대독한 한광수 팀장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한국과 중국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의 관계로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잘 유지하고 중국사회에서 모범적 시민으로 살아온 조선족 동포 여러분들의 가교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국내 조선족 유학생들이 더욱 단합하고 발전하길 기원하며 여러분 모두가 세계속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여 한•중관계의 새로운 주역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부 행사 “꿈”에서는 KCN 10주년 기념동영상을 감상하고 다큐멘터리 “풍경”에 대한 장률 감독과 예동근교수(국립부경대학교)의 대담이 있었다. "풍경"은 조선족출신인 장률 감독의 첫 다큐멘터리로서 "한국에서 꾼, 가장 기억나는 꿈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으로 고향을 떠나 한국에 온 총 9개국, 14명의 이주노동자들 곁에 카메라가 잠시 머물면서 그들의 일터와 일상을 둘러싼 공간의 풍경을 담고 있다. 14명의 이주노동자가 담담하게 들려주는 꿈 이야기들은 실제 그들이 속한 삶의 풍경 속에서 자연스레 뒤섞이고 겹쳐지면서 묘한 감응을 불러 일으켰다. 

제2부에서는"Ensemble Gradus(앙상블 그라듀스)"로 활동중인 조선족과 한국, 우크라이나 연주가들의 10주년 축하공연에 이어, 박우교수(한성대학교)의 “조선족들의 한국생활 실태연구보고”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KCN제6기 안화 회장이 사회를 맡아 주식회사 LMLK의 김용선 상무(KCN 제 2기 회장), 중국 북경이공대학교 법학과 이화 교수,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강주원 연구교수 등 세 명과 함께 “선배님들과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선배님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조선족의 한국화, 정체성, 이미지 개선, 역할 등 키워드를 가지고 연구가치가 있는 교류를 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또 재외동포재단과 중국동포타운신문사 대표, 그리고 이애자선생, 한문길 KCN 5기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안화 신임 회장은 “이번 행사가 KCN 및 조선족 학생들의 미래 발전에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제6기 운영진은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하고 다양한 주제의 학술활동으로 유학생들의 학문적인 시각을 넓혀주고 교류와 배움 속에서 함께 성장하며 봉사활동을 통하여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하고 유학생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하였다.

한편, 2003년 출범한 KCN은 초대 대표로는 부경대학교 교수 예동근, 2대는 한중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 김용선, 3대는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교수 김청룡, 4대는 한성대학교 교수 박우, 5대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박사과정 한문길씨가 맡았고, 현재 6대는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안화 씨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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