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 수술 못 받던 태국인근로자 싸콘씨 수술 후 퇴원

태국인근로자 싸콘(29세)씨는 지난 2009년 한국에 입국 일하던 중 미등록근로자가 되었다. 싸콘씨가 지난 11월3일 동료들과 회식후 숙소로 돌아가던 중 발목이 문틀에 끼어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고 광주송정사랑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1개월 이상 입원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미등록상태인지라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인지라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 김복주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 소식을 접한 부산지역 순수외국인근로자 후원단체인 ‘동행과 행동’이 후원하고 부족분은 송정사랑병원이 수술비를 감액해 줌에 따라 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병원문을 나서던 싸콘씨는 “자신의 치료비를 지원해 준 후원자들에게 눈물어린 감사를 드린다”며 “고국에 돌아가도 이 따뜻한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싸콘씨의 후견인 역할을 맡은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 김복주대표는 “수술보증을 선 후 병원비 마련이 어려워 마음고생을 하던 차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동행과 행동’과 송정사랑병원 의료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