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중국 정부기관 최초로 부동산 버블 붕괴 위험을 인정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DRC) 리웨이(李偉) 주임은 10월29일 개최된 세계공상협회(WICO) 포럼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작년부터 지역적 분화 추세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 주임은 1선 도시에 토지와 주택공급이 편중되어 있어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분석,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의 9월 주택가격 증가폭은 처음으로 20%선을 돌파했는데, 반면 3, 4선 도시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공급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원저우와 오르도스 등지의 주택가격은 이미 하락을 시작하여 버블이 붕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텐진 등 31개 2선 도시의 9월 주택가격 평균 상승폭은 0.7%, 탕산 등 35개 3선 도시의 평균 상승폭은 0.6%에 그치고 있다.
리 주임은 부동산 버블 문제가 중국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에 있어 가장 예측할 수 없는 불안요소가 되었다고 하면서, 1선 도시들의 부동산 버블 붕괴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바,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명한 부동산 중개업체인 워아이워지아(我愛我家) 후징후이(胡景暈) 부총재는 1선 도시들의 높은 인구, 산업 집중도로 인해 이들 도시의 부동산 버블 붕괴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