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이기는 7가지 건강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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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이기는 7가지 건강비법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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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차게 배는 따뜻하게, 찬 음식․동물성 지방은 적게

[서울=동북아신문]연일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번 호에선 어떻게 하면 더위를 이길 수 있을까 선인들로부터 전해져온 비법을 알아본다.<편집자>

두한족열(頭寒足熱)

전통적인 건강비법으로 ‘머리는 차갑게, 배는 따뜻하게’하라는 말이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이와는 반대로 머리는 더워지고 배는 차가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머리가 맑지 못하면, 찬물로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으면 훨씬 좋아진다. 그렇다고 얼음을 갖다 대는 것은 지나친 방법이다.

찬 음식은 조금만

무턱대고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배를 차갑게 해 좋지 않다. 동의보감에 보면 “여름에는 열에너지가 모두 겉으로 나오고 음기는 속으로 들어간다. 체내에 음기가 많아지면 열에너지인 양기는 쇠약해지니 몸이 차가워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몸의 안팎이 크게 다르면 스스로 균형을 이루기 위해 생기는 현상이다.

여름 더위로 온몸이 뜨겁고 머리가 아프고 입이 마를수록, 우리 몸속은 차가와진다. 그런 상태에서 찬 음식을 자꾸 먹으면 위장은 소화능력을 잃어버리고 소화불량, 배탈 등이 생긴다.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삼복더위에 삼계탕을 먹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물성 지방 섭취는 적게

스트레스로 소화기능이 약해진 사람의 위장 기능이 무더운 여름에는 더욱 떨어진다. 차가운 음식의 자극도 좋지 않지만, 보양식을 섭취하기 위해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특히 동물성 지방을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냉방병 예방

더운 여름에는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이다. 지나치게 시원하면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의 음기가 양기보다 강해져 흔히 냉방병이 생긴다. 피로, 무기력,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요통,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고, 여성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밀폐된 공간은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 유해물질이 쌓여서 오래 있으면 두통이나 피부건조, 눈, 코, 목구멍 등이 자극받는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정신이 멍해져 집중력이 떨어진다. 냉방병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냉방기구의 사용을 자제하면 수일 내로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는 냉방 기구를 임의로 조절하지 못하므로, 직접 냉기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연식품으로 수분 보충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땀과 함께 수분, 염분, 비타민 C도 많이 빠져나간다. 땀을 흘린 후에는 결핍 성분의 보충이 필요하다. 우리는 대체로 짜게 먹는 편이기 때문에, 뙤약볕에서 땀 흘려 일한 경우가 아니라면, 특별히 염분을 더 섭취할 필요는 없다. 평소 습관대로 먹고 땀을 흘리면 자연히 몸은 수분을 요구한다. 이때 자연스럽게 보충해주면 된다.

인스턴트 음료를 피하고 자연식품으로 수분을 섭취하자. 과일이나 야채로 만든 주스, 곡류로 만든 미숫가루는 물론 보리차, 율무차, 매실차, 오미자차, 감잎차 등의 각종 차나 콩국도 좋다. 여름 과일을 충분히 먹으면 몸에서 요구하는 비타민 C도 넉넉히 섭취하게 되어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제철과일 섭취

여름에는 보리, 토마토, 가지, 오이, 수박, 감자 등 음성을 지난 음식이 많이 난다. 보리는 시원한 성질이 있으므로 쌀밥보다는 보리밥을 많이 먹도록 한다. 또한 여름철에 즐겨먹는 오이냉국은 땀으로 빼앗긴 수분, 염분, 비타민 C를 공급해주는 아주 좋은 음식이다.

요즘은 제철 과일이란 걸 찾기가 힘들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여름에 많이 먹은 음식들은 대부분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음식들이다. 제철과일을 먹으며, 한여름 땀은 보약이라 생각하면, 여름나기가 조금 가벼워질 것이다.

걷기로 하체단련

우리 뇌는 진화론적으로 하루 20km씩 걸어 다니면서 발달해왔다. 짧게 잡아도 수만 년에 걸쳐 그렇게 맹렬히 걸으며 진화해온 뇌가 오늘날에는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지내는 환경에 처했다. 아무리 더운 여름날이라 하더라도 밖으로 나가 걸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잇다. 당장 밖으로 나가 실컷 걸을 수 없다면 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무슨 수라도 내야 한다. 그 한 가지 방법이 의자에 엉거주춤하게 앉은 것도 선 것도 아닌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이 동작은 짧은 시간으로도 걷기 운동만큼이나 종아리와 허벅지의 근육을 탄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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