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자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다. | ||
지난 6월16일 오후 5시, 서울시 대림2동 화룡냉면 웨딩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재한동포문인들과 한국 문인들, 그리고 동포사회와 한국사회 유지인사 120여 명이 참석하여 동포문학 창간호의 출간을 열렬히 축하하였다.
민주통합당 김성곤의원은 “지방에 내려가 있기에 참석할 수 없음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동포문학의 발간을 계기로 재한동포문인들이 앞으로 한국 문인들, 그리고 세계 각지의 동포문인들과 함께 한민족 문학의 발전에 또 다른 기여를 해나갈 수 있으리라 믿어마지 않는다.”고 격려했다. 한국방송통신대 조남철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동포문인들이 생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학창작을 이어오며 동인지까지 출간한 것은 정말 장한 일”이라며, “문학이란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문인들이 만나 서로 소통하고, 한민족의 문학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안민의 홍선식 대표변호사도 축사에서 “문학이란 매체를 통해 동포들의 정서를 정화시켜 나가고 한국사회와의 단절된 소통의 장을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동렬 회장은 개회사에서 “재한중국동포(해외동포 포함)문인들이 한국 문단에 등단하고, 세계문단으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디딤돌을 만들기 위해 동포문학을 창간했다”며 창간 이유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호 동포문학 安民賞 시상식도 진행됐다. 안민상은 법무법인 안민(대표변호사 홍선식·사무국장 차홍구)에서 제정한 문학상으로, 제1회에는 대상에 상패와 함께 한화 50만원, 금상에 환화 30만원, 우수상에 약간의 상금을 시상했다.
이날 시 부문에서는 금상에 윤하섭씨의 "중국식품 가게", 림금산(중국)씨의 "쓰러진 옛말", 우수상에 박수산씨의 "나무의 이사", 고석씨의 "제목 없이 쓴 시", 장경매씨의 "굴욕"등이 선정돼 상을 받았으며, 수필부문에서는 대상에 정연씨의 "아버지의 집", 금상에 김홍화씨의 "내 인생의 멘토", 우수상에 엄정자(일본)씨의 "감나무에 담긴 정", 조은경씨의 "연애와 결혼 사이, 그 아슬함의 경계 허물기", 훈이(중국)씨의 "저는 거짓말쟁입니다" 등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법무법인 안민과 재한동포문인협회 자문위원장 이상규 시인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同胞文學’ 창간호에는 재외동포 관련 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새누리당 원유철 국회의원과 민주당 김성곤의원을 비롯해 韓‧中‧日 3국 저명인사들의 축사가 실렸으며, 韓‧中‧日‧美 등에 거주하는 동포 작가들과 동포를 사랑하는 내국 문인을 포함, 70여 명의 작품이 실렸다.
특히 이번 창간호는 재한동포문인들의 신작이 주를 이루고 있는가 하면, 모국인 한국과 끈끈한 연(緣)을 갖고 있는 동포문인들의 작품이 많이 실려 주목된다.
현재 한국에는 60만 가까운 중국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조선족도 수십만 명에 이른다. 이제는 조선족도 어느 민족보다 글로벌화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동포문인들도 이들과 함께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뛰고 있기에 작가적인 의식이 더욱 성숙돼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문학을 말하고, 작품을 발표하며, 뜻을 같이 하는 문우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場)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식한 재한동포문인들은 지난 해 8월19일 문인협회를 설립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해 왔다.
비정기 간행물 ‘동포문학’은 1년에 2~3회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재한동포문인협회와 법무법인 안민이 주최하고, 동포교육지원단과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 후원회가 주관하였으며, 한중서예협회와 북경전화국이 협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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