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춘-자르비노-속초 항로, 황금관광코스로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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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춘-자르비노-속초 항로, 황금관광코스로 재부상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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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해운물류기업 스테나(Stena)그룹과 한국에서 최대의 여객선단을 운영하는 대아그룹이 합작 설립한 스테나대아라인이 훈춘-자르비노-속초 항로에서 운행하는 ‘뉴 블루 오션’호 전경.
[서울=동북아신문]지난 3월 회복 운행에 들어간 훈춘-자르비노-속초 항로가 3년간의 공백을 끝내고 연변조선족자치주 ‘황금관광코스’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2000년 첫 운행을 시작한 훈춘-자르비노-속초 항로는 중국 길림성에서 동해로 통하는 첫 항로이다. 지난 2010년까지 이 항로는 여객 연인원 52만명과 화물 표준컨테이너 5만여개를 수송하면서 연변자치주의 주요한 대외통로의 하나가 됐다.

이 항로를 운항하는 ‘뉴 블루 오션’호는 길이 160m, 폭 25m의 16,000톤급 규모이며 여객750명과 182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선박으로서 안락하고 편안한 여행을 선사한다. 1989년에 건조한 선박을 약 4개월에 걸쳐 수리하여 완전히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숙박시설, 식당, 커피숍 등 선내 편의시설도 쾌적하게 이용가능하다.

초철성 훈춘 항무국 부국장은 “매주 화요일 한국 속초항을 떠나 다음날 러시아 자르비노에 도착한 후 훈춘에 이를 수 있다. 연변주 관광객들은 목요일 훈춘 통상구에서 배에 올라 이튿날 한국에 도착한다. 배는 20~22시간이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항로 회복후 지금까지 12차 운행에서 관광객 2천여명을 수송했다”고 말했다.

훈춘-자르비노-속초 항로는 연변자치주와 한국을 잇는 해상육로 중 가장 편리하고 노선이 짧은 항로이다.

박경식 연변자치주 관광국 부국장은 “업무차, 또는 친지방문차 이 항로를 이용하면 편리한 점이 많다. 연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단동, 대련, 영구 쪽을 이용하는데 너무 멀고 불편을 느낄수 있다. 자르비노에서 2차 비자와 비용문제가 있지만 이것을 해결하면 아주 경쟁력이 있고 좋은 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수 한국 속초시 관광과장은 “지난 3월 19일 재취항을 통해 두 도시, 두 국가간 물류,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간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연변에 와 설명회를 갖게 됐다. 향후 물류자원의 교류보다는 관광계획에 따른 인적 교류를 통해 문화적인 측면도 같이 추진해 두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뉴 블루 오션’호가 한국, 연변조선족자치주, 러시아를 연결해 동북아 여러 국가의 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3국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데 이 항로가 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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