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봉사하며 길게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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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봉사하며 길게 가야”
  • 강성봉 기자
  • 승인 201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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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이사장

 

   이옥순 이사장

[서울=동북아신문]지난 4월 23일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는 ‘2013 재외동포 언론인대회’ 개막식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 동포리더 3명과 해외한인사회 네트워크를 위해 헌신한 국내 지도자 3명을 선정해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시상했다.

이날 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이사장이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이 상을 수상했다.

“동포 경제인들이 동경을 방문할 때 소홀히 하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성심껏 도움을 드린 것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요.”

이 이사장은 부끄러운 듯 말을 이어갔다.

“제게 상을 준 이유가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상품의 수출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너무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 상을 받아서 과연 제가 이 상을 받을 만한 일을 했는가 한참 생각을 했어요.”

이날 상을 받은 사람들이 박종범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 민병갑 미국 퀸스칼리지대 석좌교수,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 최성 고양시장, 한미FTA 체결의 주역이었던 김종훈 국회의원 등 이름 석자만 대도 알 만한 사람들이었기 때문.

이옥순 이사장은 일본 동경에 사무실을 둔 특수제지, 부직포 등을 판매하는 회사 (주)산옥스의 대표이사.

“책이나 신문을 만드는 데 쓰는 일반 인쇄용 종이를 제외하면 다 특수종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수종이 판매로 시작한 (주)산옥스는 특수건자재, 비철금속, 화공약품, 가구, 인테리어 등 특수종이와 관련된 산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했다.

이 이사장은 거래처의 행사에 한국음식을 제공하고, K-pop 공연을 하는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앞장서 일본 현지사회에서 코리언 뉴커머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일본 동경에만 20만 여명의 뉴커머가 살고 있습니다. 동포사회가 튼튼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일본사회를 위해서도 기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이사장은 월드옥타 동경지회 이사장, 동경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을 함께 맡아 전세계 한인경제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드 옥타 본부에서는 2012년까지 차량 기계 선박 화학 제품 등을 다루는 월드옥타 제4통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일확천금을 꿈꾸진 않습니다. 성실하게 봉사하면서 길게 가야하는 거지요.”

이옥순 이사장의 성공 ‘철학’이다.

이 이사장은 2011년 4월에 국회 해외경제포럼상, 2012년 1월에 월드코리안 대상을 받기도 했다.
 

▲ 자랑스런 한국인상 시상식후 기념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이갑산 상임대표, 세번째 이옥순 이사장, 일곱번째 김종훈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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