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사시험교재핵심단어사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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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사시험교재핵심단어사전” 출간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3.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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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중국동포들이 기능사교육과정을 밟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출제하는 기능사자격증을 따려면 외래에 대한 이해 불통으로 어려움이 많다. 심지어, 외래어만 보면 두려움을 느끼는 동포들도 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동포들로 하여금 한국어와 영어 및 한자로 풀이를 통해 외래어를 쉽게 익히도록 만든 ‘기능사시험교재핵심단어사전’(출판사 :하늘과 땅)이 출간 돼 동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저자 박춘근씨는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남구로) 중국동포협회 사무실에서 사전출판 기념식을 가지면서 “단어를 수집하고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해하기 쉬운 말로 해석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시간적 낭비와 정신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심혈을 기울렸다”며, “그동안 사전출판에 도움을 준 중국동포협회와 친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저자 박춘근씨는 중국 흑룡강 성녕안시에서 사람으로 자학으로 강재(钢材), 기계원리, 기계제도와 기계설계, 건재기계 등을 독학하여 1978년에 건토압와기 흐름라인 “干土压瓦机流水作业线”과 “벽돌기계흐름라인(制砖机的流水作业线)”을 설계하고 제작하여 과기성과상(科技成果奖)과 흑룡강기업국에서 발급한 “건재기술원 증서(建材技术员证书)”를 받았다.

   저자 박춘근

1988年 3月 목단강 모 식물기름공장에 초빙되어 화공기계를 설계, 제작, 착공하였으며, 완공 후 총 기술원 겸 설비(设备)부장으로 근무했다

1995년 6월 한국에 입국한 그는 카 리프트, 엘리베이터의 원리와 제작기술을 터득하여 ‘미성 엘리베이터’ 회사에서 생산주임으로부터 공장장으로, ‘삼성특수엘리베이터’ 회사 공장장으로 17년간 근무하였다.

이 과정에서 언어의 장벽이 우리 동포들에게 미치는 장애가 얼마나 큰가를 뼈저리게 느낀 그는 필기장과 볼펜을 항상 지니고 다니며 간판이나 현수막, 그리고 사업현장에서 한인 동료들과의 대화중에서 외래어나 방언들을 수집하여 저녁과 공휴일이면 사전을 뒤져가며 주해를 달기 시작하였다.

나중에는 다년간 수집해 온 1500여 개 되는 상용 실용단어들을 정리하여 해석집으로 복사하여 친구와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모두들 반응이 좋았다.

2006년 7월에 한국국제노동협력원에서 재입국하는 동포들의 교육교재로 필요하다고 협력을 부탁하여 소책자 “상용외래어” 2만부를 편찬, 출간하여 재입국한 동포들에게 교육용교재로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2007년 3월에 더욱 많은 내용을 첨부하여 알아보기 쉬운 “상용외래어해석집”을 펴내면서 한자[汉字]에 한글 토를 달아 한자[汉字]를 읽을 줄 모르는 한국 분들도 읽을 수 있게 하여 중국 관광이나 중국어 학습과 중국인과의 의사소통에 편리하게 만들었다.

2011년 2월에 컴퓨터용어와 산업현장 용어를 첨부하여 “상용외래어소사전”으로 편찬 하였다가 기능사시험을 치르는 분들이 학습교재의 외래어와 고전어, 여러 분야의 전문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능사시험교재중의 외래어, 전문용어, 고전어 등 핵심단어들을 뽑아 함께 묶어 5,900여 개 단어를 번역 해석하여 “기능사시험핵심단어사전”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이외, 그는 2001년에 최초로 ‘동포악단’을 조직하여 사회봉사활동을 시작, 수년간 많은 축하행사나 기념행사에 출연하였으며, 2007년 9월9일 한국 ‘P플러스 앙상블’ 대표 박은숙 선생의 초청으로 <박은숙과 함께하는 클래식콘서트> 초대공연에도 참가했다.

2007년 7월19일에는 KBS 라디오방송 ‘서울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중국동포 한국에서 일인 3역”(공장장, 악단단장, 저자)라는 내용으로 방송을 하기도 하였으며, 중국과 한국의 여러 매체에 수많은 기사를 써서 동포들의 삶의 현장을 생생히 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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