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연구소, 아리랑 문학작품 목록집 발간
[서울=동북아신문]지난 백여년 동안 시나 수필, 소설 등 우리나라 문학작품 속에 아리랑은 얼마나 많이 표현되었을까? 1900년부터 2012년 11월 말까지 우리나라에서 강행된 문예지와 시집, 소설집, 수필집, 신문 등에 수록된 아리랑 관련 문학작품 1,063건이 밝혀졌다.
정선아리랑연구소(소장 진용선) 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문학 속 아리랑 자료를 발굴하고 주제를 분석하기 위해 근현대 문학 속에 나타난 아리랑 문학 작품에 대한 일제 현황조사와 목록화 작업을 시행해 지난 11월 2년 동안의 기록 작업을 마치고 아리랑아카이브 자료 목록집 1권으로 『아리랑 문학작품 목록』(B5판,90쪽)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목록집에는 1923년 문예시대 창간호에 실린 이경손의 ‘아리랑’과 1930년 나운규의 아리랑 수필이 실린 『三千里』, 1952년 ‘아리랑 처녀’가 수록된 시집 『樹液』, 그리고 1972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이상보의 소설 ‘진도아리랑’이 수록된 『월간 진도』 등 1909년대부터 2012년 10월까지 발간한 시집, 수필집, 문학지, 동인지 등에 실린 아리랑을 주제로 한 모든 문학작품을 시기별, 장르별로 분류해 제목과 장르, 저자, 출전, 발행일, 발행처가 연도별로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또한 뒷부분 색인에는 아리랑 문학작품 제목과 아리랑을 창작한 문인 인명을 가나다순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분류해 놓았다.
정선아리랑연구소는 이번에 조사된 아리랑 문학자료 목록을 홈페이지(www.arirang.re.kr/자료실)에 PDF파일로 게재해 연구자들과 문학 관련 기관 단체에 연구 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2013년 5월 문학사적·자료적 가치가 큰 아리랑 문학 작품이 들어간 도서를 엄선해 ‘문학에 깃든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 소장은 “이번에 펴낸 『아리랑 문학작품 목록』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해외동포 아리랑 문학자료 목록집, 정선아리랑연구소 소장 아리랑자료 목록집, 근현대 아리랑 유물 목록집을 아리랑아카이브 자료 목록집 시리즈로 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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